쓰레기 뒹굴고 개 오줌까지···술 취한 펜션 사장, 청소하다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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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펜션 사장이 무성의하게 손님을 맞이해 공분을 사고 있다.
알고 보니 청소를 하지 않았던 사장은 사과한 뒤 청소하겠다며 A씨 일행을 1시간 동안 기다리게 했다.
이후 A씨가 다시 찾아갔으나, 여전히 펜션은 청소가 안 돼 있었고 사장은 청소기를 옆에 두고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A씨가 "아저씨 지금 예약한 방에서 뭐 하시는 거예요? 청소하신다고 해서 저희가 기다리고 있지 않았냐?"고 항의하자, 사장은 "청소 다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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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펜션 사장이 무성의하게 손님을 맞이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YTN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6명과 함께 한 펜션을 찾은 A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당시 2박3일 여행 일정을 잡은 A씨는 펜션에 도착했다가 청소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청소를 하지 않았던 사장은 사과한 뒤 청소하겠다며 A씨 일행을 1시간 동안 기다리게 했다.
이후 A씨가 다시 찾아갔으나, 여전히 펜션은 청소가 안 돼 있었고 사장은 청소기를 옆에 두고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화가 난 A씨가 남편을 불러온 사이, 사장은 방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A씨가 "아저씨 지금 예약한 방에서 뭐 하시는 거예요? 청소하신다고 해서 저희가 기다리고 있지 않았냐?"고 항의하자, 사장은 "청소 다 했다"고 답했다.
A씨는 "이게 어떻게 청소한 거냐?"면서 거실 한쪽에 있던 흥건한 개 오줌과 꽉 찬 쓰레기통들을 지적했다.
이어 "들어오셔서 뭐 하셨는데요? 청소하셨다면서요? 지금 4시예요, 어떤 청소를 하신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장은 "죄송합니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A씨는 "전에 묵었던 사람이 지내고 간 상황 그대로였다. 치워준다고 하면 저희도 당장 6명이 갈 곳이 없으니까 여기서 자려고 했다"며 "하지만 사장님이 인사불성에 술에 취해 있으니까 무섭고 머물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걷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고 눈도 풀리고 아예 대화가 안 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숙박 예약 업체 측에 상황을 말해 전액 환불받았고, 몇 시간에 걸쳐 다른 숙소를 알아봤지만 연휴 기간 당일에 숙소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내 A씨 사정을 딱하게 생각한 인근 숙박업체가 컨테이너 쪽방을 제공했고, A씨 일행은 별수 없이 그곳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A씨는 "펜션 사장은 10월5일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 전화라도 줬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 것 같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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