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리테일' 시도하는 신세계백화점…강남점 곳곳서 예술작품

정아임 기자 2023. 10. 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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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오늘(10일) 내년 2월까지 강남점에 박윤경 작가의 설치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곳곳에 박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품은 신관 2층 명품 매장, 3층 럭셔리 주얼리·시계 매장, 6층 남성 럭셔리 매장, 11층 식당가 등 네 곳에 설치됐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홀, 매장 옆 구석진 공간 등 고객이 쉽게 지나치는 유휴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전시 제목은 '공간이 장소가 될 때'(When Space Becomes a Place)입니다.

박 작가 작품은 캔버스가 아닌, 시폰이나 실크 등 투명한 느낌을 주는 소재에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해 중첩된 색채를 보여주는 게 특징입니다. 

예술 작품을 통해 일상적인 공간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장소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신세계는 설명했습니다.

총 전시 기간은 5개월로, 통상적인 백화점 내 전시 기간인 1∼2개월보다 깁니다. 작품과 공간, 관객이 서로 관계 맺기를 추구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반영한 것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물리적인 쇼핑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넣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아트 리테일'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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