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겹겹악재' 타격 불가피…흔들리는 증시, 피난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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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우리 시장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기뻐하기는커녕 연휴 동안 '겹겹악재'를 맞닥뜨렸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사흘 만에 개장을 앞둔 국내증시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지난 금요일 장 복기하면서 지금 시장 어디에 주목해야할지, 하나씩 체크하겠습니다.
시장이 사흘 만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워낙 많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낙폭 과대 인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강보합, 테마주들이 움직이자 코스닥은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경계심리는 여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00억 원 넘게 순매수, 기관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환율은 소폭 내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0전 내린 1349원 90전에 마감했습니다.
여러 악재에 달러인덱스가 급등한 만큼 환율 상승 가능성은 큰 상황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 이번 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1% 약세, LG에너지솔루션도 0.75% 하락했습니다.
삼성SDI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1.6% 약세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 강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 1% 넘게 상승했고 기아가 2.04% 강세로 시총 9위에 자리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흐름 대체로 좋았습니다.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는데요.
에코프로 형제 1% 내외 상승 마감했고요.
제약·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셀트리온 합병에 찬성 의견을 제시하자 4% 가까이 뛰었습니다.
포스코 DX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HLB 1%, 알테오젠 5.73% 상승했습니다.
반면 엘엔에프, JYP엔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눌려있던 대부분의 업종이 이날 반등했습니다.
양자 기술, 비만, 디지털화폐 등 테마주는 물론이고 은행, 통신 등 방어주도 상승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 슈퍼 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충전 관련주들 급등했고요.
오랜만에 양자컴퓨터 테마에서도 강한 매수세가 잡혔습니다.
국내 연구기관 주도의 국제 연구팀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엑스게이트, 피피아이, 우리로가 상한가 달성했고, 케이씨에스와 드림시큐리티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어떤 파장을 불어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일단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증권가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양측의 충돌이 원유 시장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만약 이란이 이번 사태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었죠.
우리 시장에서도 에너지, 방산 섹터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하나증권은 전반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을 제시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 헤지를 위한 종목으로 S-Oil만 추천했습니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발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가 또 한 번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변동성이 확대되다 보니 투자자들이 피난처로 경기방어주를 매수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식품 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식료품 관련주가 가장 안전한 선택지라며 음식료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원가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수출이 견조하고, 판가 인상모멘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 업종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겁니다.
하나증권은 3분기엔 대형주 중심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며 연말로 갈수록 중소형주까지 온기가 돌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탑픽으로 오리온과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를 꼽았습니다.
여기까지 지난주 증시 되짚어 보며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줄 몇 가지 이슈들 살펴봤습니다.
쉽지 않은 시장인데요.
이번 주 첫 거래일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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