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중동 악재' 딛고 상승한 뉴욕증시…세계 경제 안갯속으로

김경화 기자 2023. 10.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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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연휴의 여유로움도 잠시, 중동에서 들려온 전쟁 소식에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다시 드리워졌습니다.

국내 증시는 휴장으로 당장은 충격을 피해갈수 있었지만, 오늘(10일) 그 여파를 받아 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데요.

간밤 마감된 뉴욕증시는 폐허 속에서도 숨쉴 구멍을 찾는 모양새였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0.63% 상승,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하며 마감이 됐습니다.

장 초반 하락으로 출발했던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다가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살펴보시면 애플 0.85%, 마이크로소프트 0.78% 상승 마감, 엔비디아는 1.07% 하락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면 테슬라 0.33% 하락 마감했고, 일라이 릴리 1%대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웰스파고 목표가 상향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긍정회로로 강력한 고용 지표를 무난히 넘겼던 시장을 갑작스럽게 강타했던 건, 바로 중동 발 이슈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했는데요.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동정세가 전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에 이날 시장은 흔들리며 출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상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을 이스라엘에 급파하는가 하면, 이란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도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가장 큰데요.

결국 중동 지역의 핵심은 '유가'입니다.

이스라엘이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 지역 자체에 긴장감이 고조된다는 점과, 또 이란이 언급되면 수위가 달라집니다.

이 때문에 며칠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 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WTI와 브렌트유 4%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방산업체 이외에도 에너지 관련주들도 함께 오름세 보였습니다. 

이런 전쟁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줬던 것은 바로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채권 시장의 긴축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장기 채권 금리 급등이 강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한 것이라면, 결국 연준은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과 동결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습니다.

즉 장기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에 따라 연준의 정책 결정도 달라질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도 최근 채권 시장의 긴축이 금리 인상 1회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이처럼 연준 내의 매파적인 입장을 펼쳐온 인물이 이와 같이 발언한 점 등이 시장을 달래주면서 상승 반전의 동력이 되어 줬습니다.

채권수익률 대비 통화 정책 이야기가 언급이 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채권시장 휴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유동자금은 늘어났는데요. 

투자자들이 중동의 분쟁이라는 불확실성에 대응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안전한 피난처인 채권시장을 향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주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4.86%까지 상승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었는데요.

이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각각 10년물 4.7950%대에, 30년물 1.49%오른 4.96%대에 마감했습니다.

전쟁 이슈가 일시적이고 단편적일지, 아니면 예상보다 여파가 커질지는 지켜 봐야겠지만 이번주는 또 중요한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죠.

지난 FOMC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FOMC 의사록 발표와, 우리 시각으로 목요일 밤 9월 CPI 발표 앞두고 있고, 앞뒤로 연준의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되어 있습니다.

통상 대선을 앞둔 4분기 주식 시장은 강세를 보여왔는데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지수는 상승세를 탈수 있으니 실적 일정들도 함께 챙겨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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