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볼 큰 눈…거대 마젤란망원경 마지막 반사경 제작

임하경 2023. 10.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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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의 마지막 반사경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7개로 구성된 반사경이 완성되면, 천체를 관측해 우주 탄생의 비밀을 푸는 데 활용될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동그란 거울들이 벌집 모양으로 모여 일제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망원경 '거대마젤란망원경' 입니다.

지름이 8.4m인 반사경 7장을 합쳐, 지름 25.4m의 단일 반사경과 같은 성능을 갖습니다.

반사경 면적이 크기 때문에, 망원경의 빛을 모으는 능력인 '집광력'도 뛰어납니다.

최고로 성능이 좋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가집니다.

160km 떨어진 곳에서 동전의 그림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미국과 호주 등 4개 나라와 함께 거대마젤란망원경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장의 반사경이 만들어졌고, 마지막 반사경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2030년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먼 우주를 관측해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 데 사용될 전망입니다.

<박병곤 / 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사업단장> "현대 천문학의 화두라고 볼 수 있는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연구가 가능할 것입니다. 최초에 탄생했던 별과 은하에 대한 관측,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에 대한 외계행성 연구 이런 것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완성된 거대마젤란망원경은 남반구에서 천문 관측 최적지로 꼽히는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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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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