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실적 기대치 상회…밸류에이션 매력적-하나

김응태 2023. 10. 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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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4분기에도 제품 믹스 효과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3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가격 환경, 특히 지역과 제품 믹스와 환율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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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4분기에도 제품 믹스 효과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9만22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3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가격 환경, 특히 지역과 제품 믹스와 환율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104만6000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한국 3%, 북미 13%, 유럽 7%, 아중동 9%, 인도 6% 등의 성장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제외한 글로벌 도매판매는 5% 증가한 99만대를 기록했다.

인센티브가 상승했지만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이 좋은 북미 비중이 2%포인트 올랐으며, 하이브리드차량도 108% 증가하면서 비중이 6%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역·제품 믹스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은 1313원으로 전년 대비 2% 하락했지만, 기존 우려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일회성 품질비용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 영업이익 증가율은 26%를 추정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투입원가의 하락으로 4분기 연속 매출총이익률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임단협 결과로 증가한 인건비는 1~9월 일부 반영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수익성에 큰 부담이 아니며, 북미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 관련 리콜은 분담금 금액과 반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보수적으로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믹스 효과를 이끈 건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짚었다. 현대차는 현재 7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 중인데, 이번 3분기 12만200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전년 5.7%에서 올해 3분기 11.7% 상승했다.

제품 믹스와 환율 효과로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과 배당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4배대,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록 중”이라며 “보통주 및 우선주의 기말 배당수익률이 각각 4.0%, 7.5%, 연간으로는 5.6%, 10.2%에 이른다는 점이 연말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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