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뛰자…미아동 애물단지 미분양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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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미분양으로 남았던 '한화 포레나 미아'(사진)가 다 팔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신규 분양가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생긴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화 포레나 미아는 작년 4월 분양을 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약 1년 6개월간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이 단지가 청약할 당시만 해도 서울 대다수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미아동은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1억 5,00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도 2억~3억 원가량 비쌌습니다.
1순위 청약에서 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미분양이 장기화 됐습니다. 수차례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도 물량 소진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8월에는 8차 무순위 청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실제 주변 아파트 공급가격은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10억 9,900만 원, 성동구 용답동 13억 4,178만 원, 동작구 상도동 13억 9,393만 원 등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분양가 10억 원을 훌쩍 웃도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은 10억 7,000만 원에 공급됐으며 8월 분양한 광명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12억 7,000만 원이었습니다. 과거 고분양가로 여겨졌던 '한화 포레나 미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작용한 셈입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남은 미계약분은 한 자릿수인데 이로써 시행사 보유분만 남은 셈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런 효과로 인해 서울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미분양 물량은 지난 7월말 1,081가구에서 8월말 976가구로 105가구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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