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프 등 5개국 공동성명 “하마스 테러 규탄…이스라엘 지지”

김서영 기자 2023. 10. 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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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기가 투영된 브란덴부르크문. | 피터 자이한 SNS 캡처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테러”로 규탄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5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와 하마스의 테러 행동에 대한 분명한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마스의 테러 행위는 어떠한 정당성도 적법성도 없으며, 보편적으로 규탄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그런 만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지금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그 어느 측도 이런 공격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할 때가 아님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열망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 대해 공정과 자유라는 평등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하마스는 그러한 열망을 대변하지 않으며,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더 큰 공포와 유혈사태만 제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하마스와 상대적으로 온건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및 일반 팔레스타인인들을 구분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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