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 사망자 1500명 육박…“인질 150명 끌려가”

김서영 기자 2023. 10. 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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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 발생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양측 사망자가 1500명에 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새벽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100명가량 늘었다.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가자지구에서도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7명이다. 부상자 또한 6326명이 넘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계속될 경우 그 보복으로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날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중 적어도 4명이 억류 중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CNN과 WP가 영상 두 개를 자체 확보해 분석한 결과, 첫번째 영상에서 무장대원에 끌려간 사람들과 두번째 영상에서 살해된 사람들이 일치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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