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간 한동훈, 총선 때문?…野 "다 이유가 있다"

홍민성 2023. 10. 10. 0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클래식 공연 감상을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아 화제가 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한 장관의 이런 행보가 정치적으로 계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방문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초 예술의전당 찾은 한동훈
野 "대중한테 나타난 건 정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예술의 전당에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클래식 공연 감상을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아 화제가 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한 장관의 이런 행보가 정치적으로 계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은 지금 관료라기보다는 정치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치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이유가 있는데, 다른 건 없다. 지금 다 총선 (때문)"이라고 했다.

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 구속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치면 한 장관의 최대 고민거리는 그다음 본인의 행보"라며 "지금 민주당에서는 탄핵까지 만지고 있고, 탄핵 발의돼버리면 출마고 뭐고 안 된다. 그러면 이제 그 (출마) 시점과 이거(지역구)를 볼 텐데 서초동"이라고 했다.

그는 "강남, 서초, 송파는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좋은 자리다. 한 장관 입장에서 예술의전당에 갔을 때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이게 이슈화가 안 될 거를 모르겠냐. 모를 리가 없다"며 "본인이 한마디만 해도 언론에서 다 떠드는데, 안 그러면 그냥 조용히 저기 뭐 모자 같은 거 쓰고 못 알아보게 조용히 이렇게 가야지, 저렇게 다 남들이 알아보게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생활을 집에서 조용히 위스키 한잔 마시면서 해도 되는데, 대중한테 나타난다는 거는 정치 활동이고, 서초 강남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예술의 전당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방문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한 장관의 방문 소식은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온라인상에 목격담과 소위 '인증샷'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한 장관을 직접 찍어 '예술의전당 난리 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네티즌 A씨는 "모른 척하다가 소심하게 인사했다. 프로그램북에 사인받고 사진도 찍었다"며 "(그의 방문으로) 예술의전당이 난리 났다. 이런 거 처음 봤다"고 했다.

복수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등을 보면 한 장관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운동화를 신고 공연장을 찾았다. 한 장관은 시민들의 쏟아지는 사진 요청에 모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