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떠나면 커쇼가 대안" 토론토의 선택은? ML 78승 좌완 공백 어떻게 메울까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행은 이대로 마침표를 찍을까.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맺었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다. 올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거두고 있는 베테랑 좌완이다.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류현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만약 류현진이 토론토를 떠난다면 토론토는 5선발로 활약했던 류현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도 궁금증을 일으킨다.
캐나다 언론 '토론토 스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을 강타할 토론토 선수 7명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이적에 대비한 대체 후보를 예상했다.
'토론토 스타'는 "FA 시장으로 향하는 토론토 선수 7명이 있다. 만약 이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아도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라면서 토론토 소속 선수로 FA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 맷 채프먼, 브랜든 벨트, 케빈 키어마이어, 위트 메리필드, 채드 그린, 조던 힉스의 이름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한 '토론토 스타'는 먼저 내부 옵션으로 알렉 마노아를 대체 1순위로 꼽았다.
사실 토론토는 마노아만 부활한다면 류현진이 FA를 선언하고 떠나더라도 당장 그 공백을 쉽게 메울 수 있다. 그러나 마노아가 내년 시즌에 부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 지난 해 31경기에서 196⅔이닝을 던져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등극했던 마노아는 올해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 기대를 모았으나 19경기에서 87⅓이닝을 던져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토론토 스타'는 "마노아가 2022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류현진의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지만 그것은 큰 물음표와 같다"라면서 "다른 내부 옵션으로는 보우덴 프랜시스,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최고 유망주인 리키 타이드먼이 있다"라고 열거했다.
만일 토론토가 내부에서 류현진의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FA 시장을 노크하는 방법도 있다. '토론토 스타'가 꼽은 외부 옵션은 바로 4명이 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클레이튼 커쇼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토론토 스타'는 커쇼와 더불아 소니 그레이,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을 류현진을 대체할 외부 옵션으로 꼽았다.
내셔널리그 MVP 1회와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 투수인 커쇼는 이미 전성기가 지났지만 올해 24경기에서 131⅔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러나 커쇼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⅓이닝 동안 3점홈런을 맞으며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가을 징크스'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한 그레이는 32경기에서 184이닝을 소화, 8승 8패 평균자책점 2.79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그레이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토론토에 '조기 탈락'의 아픔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주목 받는 선발투수 중 1명인 놀라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떠날지 관심을 모은다. 2015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9시즌 동안 필라델피아에서만 뛴 '원클럽맨'인 놀라는 올해 32경기에서 193⅔이닝을 던져 12승 9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토론토 스타'는 마지막으로 스넬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미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등 공고한 1~4선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우스먼과 베리오스는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선수들. 토론토가 또 선발투수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길지는 미지수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1명으로 꼽히는 스넬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토론토의 입장에서는 류현진보다 골드글러브 출신 3루수 채프먼을 사수하는 것이 지상과제일 수 있다. 채프먼은 올 겨울 FA 시장에서 3루수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다.
'토론토 스타'는 채프먼의 이적시 외부 옵션으로 저스틴 터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조쉬 도날드슨 등을 꼽았지만 채프먼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기에는 모자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름 바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 토론토가 올 겨울 F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당연히 류현진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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