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박혜수, 오늘 ‘너와 나’ 시사회 참석...입열까?

박혜수. 사진|스타투데이DB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박혜수가 10일 영화 ‘너놔 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다. 하루 전 소속사가 반격의 입장문을 낸 데 이어 박혜수가 직접 논란에 입을 열지 주목된다.

박혜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학폭 의혹 제기자 민형사 고소 및 수사 상황을 알렸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우선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알려드린다.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모와 지성 연기력을 겸비해 주목받던 청춘스타 박혜수는 그러나 2021년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폭 가해 의혹 글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가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박혜수 역시 SNS에 반박했으나 공방이 이어졌다. 학폭 의혹으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Dear.M)‘ 편성이 취소됐으며 아직까지도 방영되지 못했다.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던 박혜수는 오는 25일 영화 ‘너와 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배우 조현철의 감독 데뷔작으로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혜수는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인 ‘너와 나’의 GV 행사에 참석해 의혹과 관련해 “저는 지금의 제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혜수에겐 2020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약 3년 만의 컴백작. 박혜수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정면돌파할 지, 긴 진실공방으로 발목이 묶인 그가 의혹을 벗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