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계 자연암벽 등반대회' 카자흐스탄에서 열려

오영훈 2023. 10. 10.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이색적인 등반대회가 열렸다.

등반 루트는 총 8개였고 각 루트는 6~7피치로 등반거리는 비슷했다.

경기 방식은 먼저 각 팀이 제비뽑기로 순번을 정한 뒤 원하는 루트를 차례로 선택해 등반했다.

대회 둘째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모든 팀에게 등반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못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조 이뤄 멀티피치 등반…4개국 10개팀 참가
카자흐스탄 전통등반 대회에서 등반을 펼치는 참가자들. 사진 시네 사이먼.

카자흐스탄에서 이색적인 등반대회가 열렸다. 자연암벽의 멀티피치 루트 여러 곳을 조를 짜서 오르는 경기였다. 카자흐스탄등산협회에서 주최했으며 8월 25~30일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산 투육수 지역 암장에서 진행됐다. 국가별로 카자흐스탄(3개팀), 이란(4개팀), 대한민국(2개팀), 일본(1개팀)에서 남자 7개팀, 혼성 3개팀이 참가했다.

등반 루트는 총 8개였고 각 루트는 6~7피치로 등반거리는 비슷했다. 각 루트 최고난이도는 5.10a~5.13c급으로 다양했다. 경기 방식은 먼저 각 팀이 제비뽑기로 순번을 정한 뒤 원하는 루트를 차례로 선택해 등반했다.

점수 산정 방식은 독특했다. 먼저 루트별로 40~100점으로 배점이 달랐다. 어려운 루트일수록 점수가 높았다. 이어 등반 시간을 측정했다. 가장 빨리 오른 팀의 속도를 만점으로 하고 그보다 오래 걸린 팀은 그에 비례해 점수가 주어졌다. 선등자 추락, 확보물 설치나 확보 방법 잘못 등에 감점이 주어졌다.

경기에서 일본 팀 선등자가 추락했다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한 차례 있었다. 대회 둘째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모든 팀에게 등반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못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지 등반에 익숙한 카자흐스탄 팀이 1, 3위에 오르고 혼성부 1위에 올라, 홈 팀이 갖는 이점을 상쇄할 대책이 요구됐다.

대한민국은 부상을 당한 일본팀을 제외하고 가장 저조한 8, 9위와 혼성 2위에 그쳤다. 대회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은 대체로 "대회가 무척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또 향후 더 큰 규모로 대회를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공유되었다고 한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Copyright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