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클린스만호 분위기 이끈 차두리 코치, 중요성 더 커졌다

정지훈 기자 2023. 10. 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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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분위기를 이끈 사람은 차두리 코치였다.

선수들이 입소하는 순간 차두리 코치는 밝은 미소로 선수들과 스킨십을 했고, 이제는 전술적으로도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모든 선수들이 소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했지만, 차두리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했다.

그동안 차두리 코치는 클린스만호 초창기에는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며 주로 K리그를 관전하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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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파주)]


클린스만호의 분위기를 이끈 사람은 차두리 코치였다. 선수들이 입소하는 순간 차두리 코치는 밝은 미소로 선수들과 스킨십을 했고, 이제는 전술적으로도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13일과 17일 튀니지, 베트남과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의 지금까지 6경기를 치르며 1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 콜롬비아, 웨일스 등 남미와 유럽 국가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잡아냈다.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을 앞둔 9일 선수단을 소집했다. 이번 첫 소집에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홍현석 등 17명이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 황의조, 황희찬은 9일 오후 늦게 합류했고, 조규성, 김민재, 박용우, 황인범은 소속팀 일정으로 10일에 입소한다.


분위기는 밝았다. 특히 차두리 코치는 오랜 만에서 파주에 입소하는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대화를 나눴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설영우에게 메달을 보여 달라고 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설영우는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해 클린스만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첫 날 훈련은 회복에 집중했다. 특히 사타구니 부상이 있는 손흥민은 혼자 사이클을 타며 회복에 집중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을 제외한 17명의 선수들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모두 함께 러닝을 했다. 이후에는 가벼운 게임과 함께 공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에서도 차두리 코치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이번 소집에는 수석코치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가 가정사로 인해 불참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헤어초크 코치의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호전되면 합류하기로 했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아버지도 다리가 부러진 상황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차두리 코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모든 선수들이 소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했지만, 차두리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했다. 차두리 코치의 전술적인 능력을 볼 수 있는 두 경기다. 그동안 공격 전술은 헤어초크, 수비 전술은 차두리 코치가 담당했는데, 헤어초크가 합류하지 못하면서 차두리 코치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그동안 차두리 코치는 클린스만호 초창기에는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며 주로 K리그를 관전하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9월 A매치 유럽 원정을 앞두고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고,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제 중요성은 더 커졌다. 헤어초크가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이제 전술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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