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좌우' 국힘 당무감사위 오늘 회의…이르면 내주 현장감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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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천 평가와 직결될 당무감사 관련 최종 기준을 논의한다.
앞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8월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이 사람을 내보냈을 때 (당선이) 될 것이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무감사위는 '도덕성' 관련 당무감사 기준 마련에 논의를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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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기준 대폭 강화…공천 과정서 평가 지표로 활용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천 평가와 직결될 당무감사 관련 최종 기준을 논의한다. 총선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보겠다고 밝힌 만큼 평가 기준은 예년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장감사 전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논의해 온 당무감사 기준과 함께 감사 시작 지역, 구체적인 타임라인 등 당 최고위원회에 올릴 의결안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6일까지 취합한 사전 자료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주 현장감사에 돌입한다. 감사 대상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사고 지역을 제외한 209개 당협이다.
당무감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당원 관리 실태와 지역조직 운영 상황, 당협위원장의 경쟁력, 인지도, 지역 평판 등이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원내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공약 이행률 등도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위원회는 특히 내년 총선 당선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앞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8월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이 사람을 내보냈을 때 (당선이) 될 것이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덕성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당협위원장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된 현황까지 평가 항목에 새롭게 포함됐다. 당무감사위는 '도덕성' 관련 당무감사 기준 마련에 논의를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활동도 감사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감사위가 고강도 당무감사를 예고하면서 일각에선 "하위 20%는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2019년 당무감사 이상 수준으로 감사가 진행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를 실시한 직후 '현역 30% 컷오프·최대 50% 물갈이' 공천을 추진한 바 있다.
21대 국회 처음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감사도 진행되는 만큼, 어느 지역부터 감사를 실시할지를 두고 관심이 모인다. 현역 의원이 대부분인 대구 지역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많은 수도권 지역부터 실시될지도 관심이다.
이전까지는 통상 대부분의 당협에 현역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대구 지역부터 감사를 집중 실시했으나, 국정감사 기간과 겹치는 점과 민감도를 고려해 원외 당협위원장이 많은 수도권 지역부터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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