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숏리스트에 'K9' 포함…수출 '잭팟'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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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최근 자주포 도입 사업 숏리스트로 K9(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과 PzH2000(독일 KMW), T-155 프로트나(터키 MKEK)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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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루마니아의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최근 자주포 도입 사업 숏리스트로 K9(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과 PzH2000(독일 KMW), T-155 프로트나(터키 MKEK)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자주포 54문을 비롯해 연막탄·조명탄 등 탄약·탄약 운반 및 적재용 특수차량 12대, 기상관측 장비와 음향 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것으로 규모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달 11일 입찰을 마감 후 한 달여 만에 숏리스트를 추렸다.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K9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9개국에서 운용 중이며,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미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에 수출됐고 지난해에는 폴란드와도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존 최강의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PzH2000은 K9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에 가격과 유지비용은 K9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싼 가격 때문에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물량도 K9보다 적다.
터키의 T-155 프르트나는 K9을 기반으로 터키와 한국이 공동개발한 자주포로 아직 수출돼 운용된 사례가 없다.
K9이 경쟁 기종과 비교해 장점이 뚜렷한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루마니아는 자주포 외에도 궤도형 및 차륜형 장갑차, 전투 및 수송 항공기, 중형 및 대형 헬리콥터 등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자주포 외에도 추가적인 국산 무기 수출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외에도 K9 자주포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사업에 도전한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을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도입하는 것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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