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한국 셔틀콕'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긴 만점 성적표 '감동+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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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화려한 명예회복.' 한국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긴 업적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5년 전 '노메달'의 수모 극복을 다짐했던 배드민턴대표팀은 강국의 명성을 단 번에 되찾은 것은 물론, 안세영(21·삼성생명)의 감동적인 부상 투혼으로 화룡점정을 했다.
무엇보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사한 쾌거는 안세영의 부상 투혼 2관왕이다.
안세영은 단체전에서 무패 행진을 하며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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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감동+화려한 명예회복.' 한국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긴 업적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5년 전 '노메달'의 수모 극복을 다짐했던 배드민턴대표팀은 강국의 명성을 단 번에 되찾은 것은 물론, 안세영(21·삼성생명)의 감동적인 부상 투혼으로 화룡점정을 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52)은 지난 4월쯤부터 '점쟁이'처럼 예언했다. "안세영을 비롯해 금메달 2개 이상 기대한다. 백하나를 잘 지켜보라. 일을 만들 것이다. 남자복식에서도 깜짝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의 노메달 트라우마가 있던 터라 '반신반의'하는 이가 더 많았다. 하지만 김 감독의 예언은 딱 맞았다. 한국은 이번에 금메달 2개(여자단식, 여자단체), 은메달 2개(남자·여자복식), 동메달 3개(남자단체, 여자·혼합복식)의 성적표를 갖고 금의환향했다. '금 4, 은 2, 동 3'을 기록했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최고 성적으로 5년 전 아픈 기억을 말끔하게 날렸다.
무엇보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사한 쾌거는 안세영의 부상 투혼 2관왕이다. 안세영은 단체전에서 무패 행진을 하며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우승을 도왔다. 단체전 우승으로 몸을 푼 안세영은 개인전 여자단식에서도 무한질주였다. 7일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라이벌 천위페이를 만나 부상 투혼 끝에 게임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두며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단식 우승 역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의 쾌거였고,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2관왕 주인공이 됐다.
압권은 결승전에서 선보인 눈물겨운 부상 투혼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도중 다이빙 리시브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 부상을 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뒤 절뚝거리는 다리로 경기를 속개한 안세영은 1게임을 간신히 잡았다가 2게임을 내 준 뒤 맞은 3게임에서 아픈 다리로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보면 당장 기권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끝까지 버텨내며 상대를 오히려 녹초가 되게 만들었다.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어머니 이현희씨(48)가 보다 못해 "그만해! 기권해도 돼"라고 외칠 정도였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고 2관왕을 달성, 대한체육회가 시상한 '투혼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감동 스토리는 국민적 화제가 됐다.
투혼의 감동과 함께 성적표도 만점짜리였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를 보면 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옛 명성을 회복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명성에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신흥 강호 일본을 사실상 지워버렸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만 해도 일본은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은메달 1개(여자복식), 동메달 4개(남자단체, 남·여단식, 여자복식)를 수확하며 한국을 밀어내고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3인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혼합복식), 동메달 5개(남·여단체, 남·여단식, 여자복식)로 '노골드'에 그쳤다.
한국은 금메달 4개(남자단체, 남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은메달 3개(여자단체, 남·여단식),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단식)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종합 성적 2위로 올라섰다.
특히 김 감독의 예언대로 안세영과 함께 '젊은피' 멤버인 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대선배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와 함께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남자복식에서 2인자로 가려져 있던 김원호(24·삼성생명)도 깜짝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의 세대교체 전망을 밝게 비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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