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 삼성·SK 中공장에 별도 허가없이 반도체 장비 공급"
[앵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별도 허가 없이 공급키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간 우리 반도체 기업이 직면해온 큰 어려움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년간 우리 기업을 상대로 '포괄적 수출허가'라는 임시 조치를 취했었는데, 이 제약을 사실상 없앤 겁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은 미국 수출관리 규정상 '검증된 최종사용자'로 지정되고, 이 경우 별도로 건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합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며,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 자동차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미국 인플레 감축법, 일명 IRA 시행 이후에도 우리나라 전기차의 미국 내 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증가해 업계 2위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8월에 비해 판매량은 153% 증가했고…"
또 올해 9월까지 누적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이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239억 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등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 반도체 기업의 사업 불확실성이 대폭 완화됐다며, 앞으로도 수출 통제와 관련한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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