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경찰청장 누가 될까…'조지호 유력' 속 깜짝 인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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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달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찰 고위직 인사(전보)의 최대 관심사는 차기 서울경찰청장 인선이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는 다음 달이 끝나기 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차기 서울청장 후보로는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거론된다.
경찰 관계자는 "조 차장이 서울청장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것은 맞지만 인사라는 것은 뚜껑을 열기 전까지 모르는 일"이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사가 서울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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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이르면 이번 달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찰 고위직 인사(전보)의 최대 관심사는 차기 서울경찰청장 인선이다. 유력 후보는 조지호 경찰청 차장(경찰대 6기·55)이다. 조 차장은 올 상반기부터 차기 서울청장 후보로 언급돼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말 경찰 서열 두 번째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희중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간부후보41기·58)도 주요 후보다. 두 사람 외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서울 치안을 총괄하는 서울청장으로 임명되는 '깜짝 인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는 다음 달이 끝나기 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번 달 말 발표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치안정감 임용권자인 대통령의 일정 등 유동적인 상황에 따라 전보 인사 시점이 조정될 수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을 맡는다. 2년의 임기가 보장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보직은 통상 1년 안팎의 재직 후 교체된다.
김광호 현 서울청장이 지난해 6월 취임한 만큼 다음 전보 인사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큰 셈이다.
차기 서울청장 후보로는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거론된다. 경북 청송 출신인 그는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후 반년 만에 두 직급 승진했다. 지난해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아 정부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이다. 경찰 내 손꼽히는 기획통인 조 차장은 지난달 내근 인력의 치안 현장 배치를 골자로 한 경찰 조직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서열 2위인 그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간부로 꼽힌다. 깐깐하고 치밀한 리더십(지도력)으로 호불호가 있다는 평이다. 회의 등 공적인 자리에서 후배들을 강하게 질책하곤 하지만 업무 이해도와 장악력은 경찰 안팎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김희중 국장은 조 차장과 함께 서울청장 후보로 분류됐었다. 최근 들어 경찰청 차장이나 다른 치안정감 보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서울청장 전보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 국장은 현 정부 출범 후 약진하는 '강원 라인' 인사로 불린다. 그는 전남 구례 출신이지만 강원 홍천·동해·춘천경찰서장과 강원경찰청 형사과장,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역임하는 등 강원에서 주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경찰 고위직 인사 관련 업무를 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취임하면서 존재감이 더 커졌다. 김 국장은 이른바 '형님 리더십'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정무 감각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지난달 고위직 승진 인사로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계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가 서울경찰의 수장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흉기 테러와 마약 범죄, 집회 대응 등 당면 현안이 산적해 서울청장의 책임과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안전'이 화두"라면서 "새롭게 변화한 치안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분이 서울청장이 돼 다시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차장이 서울청장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것은 맞지만 인사라는 것은 뚜껑을 열기 전까지 모르는 일"이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사가 서울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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