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난 유통가 키워드는?...#급찐급빠 #FW준비
[파이낸셜뉴스] 긴 추석 연휴 및 한글날 연휴까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이어트 제품과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급하게 찐 살을 급히 뺀다는 뜻의 '급찐급빠'가 유행하고 있으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외출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연휴 동안 체중이 늘어나 급히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획전이 우후죽순 열리고 있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수요를 겨냥해서다.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9월 28~10월 3일)인 지난 4일 다이어트 키워드 검색량은 3460건으로 지난 연휴 시작일이었던 9월 28일의 검색량 1740건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연휴 간 '급찐살(급하게 찐 살)'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다이어트 식품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식단 조절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다이어트 도시락 등 식사 대용품부터 저칼로리 간식, 건강 기능식품까지 약 200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금액에 선보인다.
글루텐 프리로 부담 없는 '에이스엠앤티' 착한 고구마 감자 스틱과 건강한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비비랩' 바비 쉐이크, 쿠팡 스테디셀러인 기름제로 국산 현미칩과 아이스웨일 제로 탄산수, 캐나다 국민 브랜드인 '자미에슨'의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유산균 등 인기 상품들을 엄선했다.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기획전 상품을 회원 전용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먹은 다양한 음식들로 찐 살을 빼기 위한 다양한 메뉴들도 출시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인 '유아왓유잇'을 최근 선보였다. 유아왓유잇은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 콘셉트의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첫 제품은 런천 김치덮밥, 볼로네제 라자냐, 라구 리가토니 등 '식물성 간편식(PMR)' 3종이다. 오뚜기는 150kcal의 낮은 칼로리로 마라탕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컵누들 마라탕'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 컵누들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하림은 스팸 형태의 닭가슴살햄 '챔'을 출시했다. '챔'은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이 19g으로 일반 돈육 캔햄 보다 40% 높고, 지방은 10분의 1수준으로 낮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커진 일교차의 영향으로 아우터나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세일 기간에 아우터 카테고리의 '점퍼·재킷' 상품의 일 평균 거래액은 전년 추석 세일과 비교해 484% 증가했다. 가벼우면서 보온성도 뛰어난 패딩 베스트 상품 거래액도 467% 늘었다. 이밖에 무스탕·퍼(344%), 머플러(277%) △패딩·헤비 아우터(220%) 등 FW 시즌 아이템의 거래액도 커졌다.
또한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야외 활동은 잦아지는 가을을 맞아 아웃도어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활용도가 높은 패딩 베스트, 머플러 등의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무신사가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한 FW 캠페인 '추석 세일' 동안에 트래킹화를 포함한 등산용품 카테고리의 일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추석 세일과 비교해 6098%(약 61.9배) 증가했다. 2022년보다 추석 연휴 일정이 2주 가량 늦은 데다가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단풍축제, 등산, 트래킹 등의 야외 활동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많아져서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아웃도어, 캐주얼 기반의 상품을 전개하는 브랜드의 거래액 성장세가 돋보였다. 등산화 '재스퍼' 시리즈로 유명한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킨(KEEN)의 일 평균 거래액은 1년 전보다 약 144배(14261%) 확대됐다. 아웃도어 기반의 포멀 캐주얼 브랜드로 윈드브레이커 아우터 시리즈가 유명한 디미트리블랙의 일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416% 늘었다. 이밖에 필루미네이트(201%), 내셔널지오그래픽(108%), 에스피오나지(77%) 등의 브랜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데다가 날씨가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등 환절기를 맞아 관련된 아이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며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시즌별로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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