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분기 잠정실적 공개 임박…'전장·반도체' 성적에 '촉각'
삼성전자 반도체 '바닥' 확인…LG전자 전장사업 성장 지속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주 올해 3분기(7~9월)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의 성장에, 삼성전자는 DS(반도체)부문 적자에 시장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LG전자(066570)에 2개 분기 연속 뒤처졌던 영업이익을 다시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선 이날 오후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를 각각 67조7035억원, 2조2085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2%, 79.85% 감소한 수치다.
작년과 비교하면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지만 메모리 적자폭 감소 및 세트 수요 개선으로 2분기(6685억원)보다 영업이익이 약 2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도 반도체 적자 예상…그럼에도 낙관하는 이유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000억대에 그쳤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해 오던 반도체가 고전한 탓이다. 올 상반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적자는 9조원에 달했다. 3분기에는 1, 2분기(4조5800억원·4조3600억원)보다 줄어든 2~3조원대 적자가 유력하다.
업계에선 올 3분기가 반도체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원인이던 메모리 반도체 '악성 재고'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업황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삼성전자가 4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흑자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동원 KB 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D램은 올해 4분기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추정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 역시 적자폭을 줄여가며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반도체 업계 실적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최근 2023 회계연도 기준 4분기(6~8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적자가 각각 40억1000만달러(5조4094억원), 14억7200만달러(1조985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3분기 영업손실(23억300만달러·17억61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최고경영자)는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며 "고객 재고 정상화, 업계 감산으로 인한 가격 및 수익성 개선과 매출 증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내년에는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쑥쑥' 크는 LG전자…전장사업·체질개선 성과 '톡톡'
LG전자는 가전 사업 선방, 체질개선 노력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0조4624억원, 8084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9%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수요 환경에서도 물류비 장기계약 재갱신 등을 통한 효과적인 비용통제와 볼륨존 공략 성과에 따른 가전 사업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견고한 수익성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VS(전장)사업의 실적 기여도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전장사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VS사업부 매출은 2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잔고 또한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모빌리티 분야 매출을 2030년 170억달러(약 22조원)로 늘려 사업 비중을 20%까지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전장의 비중은 약 13%였다.
한편 LG전자는 VS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를 가속하는 중이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4월 1억 달러(약 1349억원)를 들여 착공한 멕시코 공장이 지난달 전기차 부품 양산을 위한 가동에 돌입했다. 또 2025년까지 유럽 첫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헝가리에 구축할 계획이다.
bur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