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낭만 단기 임대설 '불발', 메시 "바르셀로나 안 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6, 인터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도 메시를 단기 임대로 품을 여력이 없다. 여전히 바르셀로나 재정엔 빨간불이 켜져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허황된 메시 임대설에 부채질하고 싶지 않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현재 메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걸 분명하게 알렸다. 메시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단기로도 못 데려갈 이유는 돈이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측은 몇 달간 단기 임대를 진행할 수 있지만 재정적페어플레이룰(FFP) 때문에 메시를 등록할 수 없다.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메시도 바르셀로나 임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았다. '스포르트'는 "현재 메시가 바르셀로나 임대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바르셀로나 겨울 이적 시장 계획은 가비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자라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에서만 600골이 넘는 골을 넣었고 등 번호 10번으로 아이콘이 됐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 방만하고 철학 없는 팀 운영에 환멸을 느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고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하면서 구두 합의를 했는데 계약서에 서명하지 못했다.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지불했던 돈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겹치면서 프리메라리가 샐러리캡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메시는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까지 '우주 방위대' 스쿼드였다. 자타공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스쿼드였지만, 그토록 바라던 빅이어를 들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와 재계약을 원했다. 이번 시즌 뒤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했지만 메시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한 뒤에 잠깐 분위기가 좋았지만 연장 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후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 일정차 자리를 잠시 비웠는데 출전 정지 중징계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파리 팬들도 팀 패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메시에게 아유와 비판을 퍼부었다.
메시는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했다. 파리를 떠나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파리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난 그들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새로운 행선지를 결정했다.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밖에서 뛰게 됐다. 인터마이애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 영입을 암시했고, MLS 사무국은 "메시가 올해 여름 인터마이애미로 합류할 의사가 있다는 걸 알렸다. 우리는 정말 기쁘다. 공식적인 합의까지 마무리 작업이 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MLS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 복귀를 정말 원했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됐다. 하지만 구단이 선수들을 방출하거나 연봉을 낮춰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았고, 모든 걸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유럽과 작별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월요일에 메시 에이전트이자 부친인 호르헤 메시와 만났다. 바르셀로나에 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달 받았지만, 우리에게 인터 마이애미 입단 결정을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최근 받아온 압박과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수요가 적은 리그에서 경쟁하길 원하는 뜻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행운을 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을 떠나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인터마이애미는 지난 7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 7회 수상자이자, 월드컵 챔피언인 메시를 데려오게 됐다. 메시는 2025년까지 우리 팀에서 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메시 영입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린 뒤에 마침내 공식적으로 영입을 알린 것이다.
이어 "새로운 집으로 맞이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는 2018년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믿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알렸다.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도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려고 했을 때 훌륭한 선수를 여기로 데려오는 게 가능하다고 믿었다.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 정말 자랑스럽다. 빨리 메시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절친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 생활을 털어놨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스포르테'와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맹에서 지옥을 뚫고 살았다. 팀 역사를 만들고 다시 챔피언이 되려고 파리에 왔다. 그것이 메시와 함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이유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였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천국을 걸었다. 난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한 게 너무 기뻤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에 돌아와 다시 지옥같은 생활을 했다. 내 생각에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너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우리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같은 방식으로 커리어를 완성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의 입장은 어땠을까. '대인배'다운 모습이었다. 메시는 "내가 예상했던 미래가 아니었지만 그렇게 끝났다. 늘 말했듯이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잘 풀리지 않았고 월드컵에서 세계 챔피언이 됐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 팬들이 나에게 했던 야유를 이해한다. 우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났고 이겼다. 프랑스가 월드컵 2연패를 하지 못했던 건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월드컵이 끝나고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을 했음에도 유일하게 존중받지 못한 선수는 내가 유일했을 것"이라고 씁쓸한 감정을 숨기진 않았다. 메시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 구단 관계자와 킬리앙 음바페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현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위권 팀 인터 마이애미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었다. 메시는 지난달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US오픈컵 준결승에서 연장 혈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실리적인 운영을 선택했다. 캄파냐와 메시가 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모타, 부스케츠, 고메스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최전방에 볼을 뿌렸다. 수비는 알바, 밀러, 아빌레스, 크리우츠, 예들린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칼렌더가 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 동료들을 독려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에게 자유를 줬다. 최전방 투톱에 배치했지만 자유롭게 포지션을 옮기며 인터 마이애미 공격을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수를 배치해 상대의 빈 공간을 노렸다. 신시내티도 스리백 기반에 탄탄한 운영이었다. 바스케스, 부펜자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허리에 바레알, 모레노, 은보도, 아리아스가 뛰었다. 수비에는 머피, 미아자, 하글룬트를 배치한 뒤 골문은 칸이 지켰다.
실리적인 운영을 했지만 기회가 되면 신시내티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다만 전방 압박에 수비 라인은 내려간 상황이라 최전방과 포백까지 거리가 멀어졌다. 상대에게 허리 주도권을 넘겨주기에 적합했다.
신시내티는 인터 마이애미보다 공격적이었다. 전방 압박을 시도하면 허리 라인이 바짝 올라와 함께 조직력을 만들었다. 신시내티의 전략은 적중했고 전반 1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아코스타의 왼발 슈팅이 마이애미 수비와 골대를 맞혀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넣은지 2분 만에 부펜자가 또 골망을 뒤흔들며 신시내티에 리드를 안길 뻔 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추가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시내티는 최대한 볼 점유율을 지키며 인터 마이애미를 공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당황하지 않고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메시는 매의 눈으로 기회를 기다렸고 볼이 오면 빠르게 움직여 인터 마이애미를 흔들었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공격 속도는 신시내티보다 느렸고 메시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수비에 집중하며 인터 마이애미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추가 시간에 잠깐 몰아쳤다. 모타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고메스의 헤더 슈팅도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쉬움을 삼겼다. 신시내티도 반격했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팽팽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에 치열한 중원 싸움을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에 높은 볼 점유율에도 결과를 만들지 못했는데 후반에 더 몰아쳤다. 공격에 유려함은 없었지만 일단은 주도권을 잡고 흔들었다.
하지만 골 맛을 본 쪽은 신시내티였다. 후반 8분 역습으로 인터 마이애미 공간을 타격했고 바스케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터 마이애미 수비망을 뚫어냈다. 인터 마이애미는 불안한 조직력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13분 파리아스, 루이스, 테일러를 곧바로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른 시간에 교체로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공수 밸런스는 무너졌지만 득점을 위해서 해야 할 조치였다. 신시내티는 인터 마이애미 공격에 버거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드리던 인터 마이애미에 득점이 터졌다. 후반 23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을 캄파냐가 쇄도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날은 2022-23시즌이 끝나고 미국으로 넘어왔던 메시의 시즌 두 번째 도움이자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이었다.
신시내티도 멍하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전처럼 이번에는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인터 마이애미는 더 공세를 이어갔다. 측면에서 끊임없이 두드렸다. 신시내티는 1골 승부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각오로 선수비 후역습을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3분 앨런, 마르티네스를 투입해 마지막까지 고삐를 당겼다. 신시내티는 수비를 넣어 견고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정규 시간 안에 양 팀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 8분에 인터 마이애미의 기적이 일어났다. 신시내티에 위협적인 슈팅을 허락하기도 했지만, 이후에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에도 메시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졌다. 캄파냐가 메시의 왼발 크로스를 또 머리로 마무리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기적과 같은 버저비터에 연장 혈전으로 이어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공격수를 투입해 공격에 공격을 더했다. 한껏 분위기를 탄 인터 마이애미는 연장 전반 3분 교체로 들어왔던 마르티네스 발끝에서 골맛을 봤다. 흐름이 끊어진 신시내티 빈 공간을 유려하게 파고든 마무리였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한 골을 준 것에 멈추지 않았다. 경기를 뒤집었지만 파상공세를 펼쳤다. 연장전 후반에 극장 동점골을 터트렸다. 구보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120분 혈투에도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은 운명의 '러시안 룰렛'에서 승부를 봐야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모든 키커가 성공했지만, 신시내티는 5번째 키커의 슈팅이 인터 마이애미 골키퍼 손에 걸려 한숨을 토해냈다. 최근에 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에서 놀라운 승률을 보이며 강호들을 잡아내고 있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곧 US컵 결승전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이날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메시에게 평점 8.9점을 매기며 MVP를 줬다. 연속골을 넣은 캄파냐(8.7점)와 부스케츠(평점 7.4점)가 평점 8점대와 7점대를 찍으며 다음 순위를 이어갔다. 나머지 수비와 골키퍼 자원들은 6점대였다. 신시내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1.5선에서 뛰었던 아코스타(8.5점)였다.
이후 미국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S오픈컵' 결승전에서 휴스턴 다이나모에 1-2로 졌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하위권 팀이지만 쟁쟁한 팀을 꺾고 트로피를 조준했는데, 한 걸음만 남겨두고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인터마이애미는 테일러, 캄파냐, 파리아스 스리톱을 꺼냈다. 허리에선 고메스, 부스케츠, 크레마스치가 뛰었다. 포백은 알렌, 밀러, 크리우트소우, 예들린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캘린더가 꼈다.
휴스턴 다이나모는 원톱에 베어드를 배치했다. 퀴노네스, 바시, 알카자르가 1.5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아르투르와 에레라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도시, 도스 산토스, 스비아트첸코, 에스코바였고, 골문은 타벨이 지켰다.
전반 초반, 휴스턴 다이나모가 인터마이애미 측면을 공략하며 흔들었다. 하지만 캘린더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인터마이애미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으로 휴스턴 다이나모 빈 공간을 노렸다.
인터마이애미는 박스 근처에 밀집 수비를 했지만 종종 휴스턴 다이나모에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캘린더 골키퍼 선방이 없었다면 일찍이 실점할 수도 있었다. 두드리던 휴스턴 다이나모는 전반 24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도시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인터마이애미 수비망을 뚫어내 포효했다.
휴스턴 다이나모는 선제골 이후 공격 템포를 더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가 박스 안에서 다급한 수비로 휴스턴 다이나모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바시가 골키퍼 방향을 읽고 반대쪽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달아오른 휴스턴 다이나모는 연신 인터 마이애미를 두드리며 득점을 노렸다. 인터마이애미는 전반 41분 한 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같았다. 휴스턴 다이나모가 공격 주도권을 쥐고 인터 마이애미를 흔들었다. 인터 마이애미 조직력을 떨어져 휴스턴 다이나모 공격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후반 추가 시간 마르티네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인터마이애미에게 시간이 부족했고 우승컵을 놓치게 됐다. 메시는 A매치 기간 중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돌아온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메시 합류 이후 하위권 팀에서 상위권 팀을 잡는 도깨비 팀이 됐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메시의 MLS 첫 시즌은 우승컵 하나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 깜짝 임대설이 나왔지만 양 측에 만족스런 협상안이 사라지면서 다음 시즌까지 휴식에 들어가게 됐다.
그래도 언젠간 바르셀로나에 돌아갈 계획은 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호르헤 마스가 메시와 합의한 내용 중 하나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와 합의한 내용은 '바르셀로나에서 고별전'이었다. 마스는 인터뷰를 통해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 많은 경쟁이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까지 있었다"라며 지난 여름을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파리, 마이애미, 도하에서 수차례 협상을 했다. 많은 압박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건 메시에게 좋은 게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뛰었던 팀에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다. 메시가 원했던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인터 마이애미 고위층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면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할 모든 걸 해주기로 약속했다. 마스는 "우리는 메시에게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할 모든 기회를 주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가능한 모든 걸 말한다. 우리가 바르셀로나로 갈 수도 있고, 경기 같은 게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랜 시간 메시를 원했다. 마스에 따르면 4년 전부터 메시 측과 협상했다. 그는 "2019년에 메시 대리인이자 부친 호르헤 메시와 협상을 시작했다.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과 난 호르헤 메시에게 인터 마이애미 프로젝트를 3시간 동안 설명했다. 우리는 '당신의 아들 메시는 한 나라의 스포츠를 바꿀 수 있다. 새로운 유산을 만들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운동 선수에게 쉽게 주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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