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궈진 IPO시장…서울보증보험, '배당주'로 흥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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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SGI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유광열)이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출발 대기선에 선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일반투자자의 IPO 시장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여부 및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을 목표로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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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의 공기업 상장…전량 구주매출이나 배당성향 긍정적
달아오른 하반기 IPO 시장에 흥행 기대감↑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2조7579억원에서 3조6167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 설립 후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각종 이행보증 이외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주요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조411억원, 매출액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 568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 수준이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7월 정부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상장을 준비해 왔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은 공모 주식 698만2160주 전량을 구주 매출로 진행한다.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공기업 상장으로, 상장 목적이 재투자를 통한 성장이 아닌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투입된 10조원가량의 공적 자금 회수에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는 정부기관은 예금보험공사가 93.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등이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투자 종목이라면 SGI서울보증보험은 높은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다. 안정적인 투자 성향의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년 연속 50%가 넘는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들어 기업공개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을 들어 SGI서울보증보험의 IPO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들어 첫 대어로 꼽혔던 파두(440110)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등이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일반투자자의 IPO 시장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여부 및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을 목표로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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