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광천 김·새우젓 축제 총감독 “내친 ‘김’에 긴 밤 지‘새우’고 대박 총력”[이사람]

강석봉 기자 2023. 10. 10. 05: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광천 김·토굴 새우젓 축제 총감독


바야흐로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2023년 현재 한해 열리는 지역 축제 1000여 개가 넘는 거로 추산된다. 이 중에 절반 이상이 가을에 집중되어 있어 차별화가 쉽지 않다. 국민이 기억하는 축제는 많아야 스무 개 정도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지역 축제 활성화에 사활을 건다. 충남 광천읍도 올해 ‘광천 김 축제’와 ‘광천 토굴 새우젓 축제’를 하나로 통합하고 광천읍 최초로 총감독 체제를 도입, (사)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을 총감독으로 영입했다. 오는 13일 개막을 앞둔 광천김⬝토굴 새우젓 축제 현장에서 김종원 총감독을 만나 보았다.

광천 김 축제와 광천 토굴 새우젓 축제를 하나로 통합된 만큼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복안은 뭔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핵심은 주민과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는 킬러 콘텐츠 구현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형태도 많이 달라졌고 축제를 찾는 방문객 취향도 이전과 180도 다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축제도 관광도 일상 탈출형이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을 즐기는 게 주요 목적이었는데 지금은 오감 만족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하려고 축제장에 온다. 그래서 이번 제28회 광천김⬝토굴 새우젓 대축제에 광천 스토리를 담아 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 축제가 열리는 광천 전통시장과 토굴 새우젓 마을과 일체감을 느끼면서 내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힐링을 할 수 있게 했다. 특화된 축제 콘텐츠 구현을 통해 방문객 만족과 더불어 광천읍 지역 활성화와 광천읍 소상공인 소득 창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이다.

광천 스토리를 담은 킬러 콘텐츠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하다.


사진


김노성 축제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광천 스토리에 집중하는 킬러 콘텐츠를 만들었다. 우선 크게 광천김과 광천 토굴 새우젓을 직접 체험하고 내 손안에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현장에서 보고 즐기고 맛보고 깜짝 경매를 통해 광천 명품 특산물 토굴 새우젓과 광천김을 소유하는 짜릿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토굴 새우젓 깜짝 경매는 김장철 맞이 절호의 기회로 프로그램이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되고 있다. 또 광천김은 ‘김을 갖고 튀어라!’ 컨셉으로 단돈 천 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천원에서 만원까지 체험권과 시식권을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만 원으로 토굴 새우젓 김장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김치 5을 가져갈 수 있다. 광천이 아니면 만나 볼 수 없는 귀한 기회다. 또 만원으로 광천 소불고기를 먹을 수 있고, 3천 원 시식권으로 젓갈 백반을 즐길 수 있다.

단돈 천 원으로 즐기는 콘텐츠도 많던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광천 김구이 체험과 ‘광천김을 갖고 튀어라!’가 천 원에 행복을 만끽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또 광천김 새우 떡메치기는 2천 원이면 즐길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건 각종 체험 프로그램 마다 푸짐한 경품이 뒤따른다는 거다.

그리고 또 하나 절대 놓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행운의 깃발을 찾아라!’다. 광천 전통 시장 일원에서 깃발을 찾으면 깃발 아래 기상천외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 단위로 협동심을 발휘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 줄 거다.

개막 당일 13일부터 15일까지 쉴 틈 없이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도 꽉 찬 거로 알고 있다.


개막 당일인 13일 낮 2시부터 15일 폐막식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프로그램이 다양한 만큼 장소를 이원화했다. 광천 전통 시장 축제장 1무대와 토굴 새우젓 마을 축제장 2무대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광천 전통시장 축제 무대 개막 축하 공연에는 김태연, 허찬미, 한강, 한여름 등이 출연해 무대를 달군다. 개막일인 13일 낮 2시부터 토굴 새우젓 마을 축제장에서 제10회 홍성 전국 주부가요제 예선이 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15일 폐막일에는 오후 7시부터 홍성 전국 주부가요제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대상은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 (사) 한국 가수협회 인증서가 수여 된다. 금상, 은상, 특별상, 인기상 등 많은 수상 기회가 부여된다. 본선 무대 축하 공연에는 가수 오승근, 태백, 트로트 아이돌 루비체가 함께 한다. 광천 전통 시장과 토굴 마을 일원에서 총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성군 홈페이지에 업로드한 축제 홍보 영상과 로고송이 화제가 된 거로 알고 있다.


광천김. 토굴 새우젓 축제가 홍성군과 광천읍 축제를 뛰어넘어 충남 대표 축제,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축제로 만들고 싶은 게 나의 목표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 반찬 광천김과 주부라면 누구나 밥상에 올리고 싶어 하는 광천 토굴 새우젓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대한민국 축제 전문가들이 놓치고 있는 게 홍보다. 아무리 밥상을 잘 차렸어도 홍보가 미흡하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김노성 축제 추진위원장도 깊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에 축제와 광천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특별히 로고송에 주안점을 두었다. 홍보 영상 업로드 후 단순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일이 코앞에 바짝 다가왔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떤 점을 주력해서 매진할 것인지 궁금하다.


첫 번째는 유비무환 태세로 축제장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끝까지 철저하고 세밀하게 안전관리를 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거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전국에서 광천을 찾도록 홍보에 더 많이 주력할 것이다. 입소문 효과는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소문이 날 수 있도록 차려진 밥상의 장점을 촘촘히 알려줘야 한다. 축제가 끝난 다음에 천원의 행복, 만원의 감동을 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광천 김 축제와 토굴 새우젓 축제가 하나로 통합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정동규 광천읍장과 김노성 축제위원장이 만사를 제쳐놓고 노심초사 애를 썼다. 총감독은 이런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게 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도 홍보, 둘째도 홍보다.

그리고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 좋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축제 총감독 20년 동안 지켜온 원칙이 있다. 바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인사대천명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