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비둘기 발언에 시장 상승···다우존스 0.59%↑[데일리국제금융시장]

뉴욕=김흥록 특파원 2023. 10. 10. 0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비둘기파 메시지를 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콜럼 부스데이 공휴일로 국채거래는 휴장한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에 원유는 상승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에 따라 유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 정유주는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500 0.63%↑, 나스닥 0.39%↑
제퍼슨 부의장 “채권 수익률 올라 금리에 신중”
美 WTI 중질유 86달러 넘겨···4%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비둘기파 메시지를 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콜럼 부스데이 공휴일로 국채거래는 휴장한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에 원유는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07포인트(0.59%)오른 3만3604.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P)500은 27.16포인트(+0.63%) 상승한 43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9포인트(0.39%) 상승한 1만3484.24에 장을 마감했다.

정세 불안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관계자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앞으로 필요한 추가 정책 확정 범위를 신중하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도 채권 수익률 상승을 통한 금융여건 긴축을 인지하고 앞으로 정책 방향을 평가할 때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이 이미 경제 수요를 누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제퍼슨 부의장은 “연준은 리스크 관리에 있어 민감한 시기에 있다”며 “과잉 긴축 리스크와 과소 긴축 리스크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강조했다.

이날 오전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이 긴축을 다시 실시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내트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래너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연준의 대본이 바뀌었다”며 “또 다른 긴축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돼 4%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종가는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에 따라 유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 정유주는 상승했다. 엑손모빌은 3.5% 올랐으며 쉐브론은 2.77% 상승했다. 셸도 2.46% 상승했다.

반대로 유가에 운영 비용이 걸려있는 항공사들은 부진했다. 델타에어라인은 4.7% 하락했으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4.1% 떨어졌다.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4.88% 내렸다. 이들 항공사는 이스라엘 노선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또 다른 유가 민감 업계인 크루즈 기업들도 하락했다. 카니발의 경우 4.3%내렸다.

새로운 전쟁이 터지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전망에 방산주도 상승했다. 록히드마틴은 8.93% 급등했고 RTX와 노스롭그루만도 각각 4%, 11.4% 올랐다. 노스롭은 이날 S&P500 기업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CBIZ투자자문서비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애나 라스분은 유가와 방산 항공사의 주식에 대해 “조건반사적인 반응이었다”며 “이제 먼지가 올라간 뒤 다시 내려않고 있으며 실제로 영향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대비 1.1% 내린 2만76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5% 하락한 157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