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중~서부로 IC' 개설 ‘안갯속’
협의 지연 등… 2025년 개통 어려워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던 국도 3호선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공사가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방부와의 협의 지연 등으로 미뤄지면서 2025년 개통은 어려울 전망이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호원동 국도 3호선 평화로에서 서부로에 이르는 길이 800m, 왕복 4차선에 너비 17m, 연결도로와 입체교차로 1곳 등 연결 나들목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지난 7월 말 마쳤다.
보상과 함께 연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 추진은 개설 예정 도로부지의 70% 정도가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에 접한 국방부 소유 토지로 보상 등 국방부와 협의가 관건이 돼왔다.
당초 사업 예산만 확보되면 국방부와 보상 타결은 쉽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그동안 절차를 밟아 오던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의 자일동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전 대체부지 등 대안 제시가 늦어지면서 국방부와 국도 3호선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을 위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시는 지난달 제2회 추경예산안을 통해 올해 보상비 등으로 확보한 국도 3호선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예산 2억5천만원을 삭감했다.
사실상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달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1년 전 시정질의를 통해 예비군훈련장이 어디로 갈지 모르면 국방부가 다른 큰 도로사업을 볼모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었다”며 결국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동근 시장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대체수단이나 대체부지 등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다. 2억5천만원을 삭감한 건 연내 집행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은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나들목을 이용하는 의정부시 호원동과 서울 도봉구 등 10만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이들 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서부로와 시청 IC 및 국도 3호선(평화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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