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동서로 장현지구 방음벽 지연... 안전 무방비 ‘위험천만’

김형수 기자 2023. 10. 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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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준공 미지수… 불편 가중
각종 장애물 운전자 시야 막고... 비닐포장 법면 토사 붕괴 우려
안전장치 無, 사고 위험 노출... 건설사 “이달 말까지 조치할 것”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한창인 연성2교차로 부근. 야간운전 시 장애물로 운전자 시야를 가리면서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인도에 철제 구조물 안내표지판이 설치됐거나 각종 공사자재가 쌓여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장현 택지지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공기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현장은 통행량이 많고 산책로로 이용되면서 안전이 요구되고 있지만 관리 미흡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

9일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공사인 (유)엘에스건설 등에 따르면 LH는 시흥 동서로 장현지구 일부 구간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시공사를 시행 중이다.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한창인 연성2교차로 부근. 안전망도 설치 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면서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김형수기자

공사 구간은 동서로 연성1교차로부터 장현교차로까지 약 2㎞로 연성2교차로는 시흥장현 택지지구 5만여 입주민 대다수가 이용해 평소 통행량이 많고 인근 갯골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발길이 빈번한 곳이다.

하지만 공사는 당초 준공 목표인 올해 5월을 훌쩍 넘겨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마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공사가 한창인 연성2교차로 부근은 야간운전 시 각종 교통 장애물로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면서 자칫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인도에 철제 구조물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거나 각종 공사 자재가 쌓여 있다.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한창인 연성2교차로 부근. 공사현장 인도 뒷부분에 건설폐기물이 쌓여 있는 모습. 김형수기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 도로 바로 옆 범면의 경우 비닐포장으로 덮어 놔 토사가 무너지면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안전조치는 전무하다.

실제 공사현장 안에도 철제 구조물 등 각종 공사 자재가 쌓여 있지만 변변한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지 않은 채 보행자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엘에스건설 관계자는 “기관별 협의사항에 이견이 있어 공기가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이달 말까지 교차로 부분만큼은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원상복구하고 안전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현장조사를 거쳐 문제가 있으면 시민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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