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6호…최고 몸값 곤도까지 3명이 홈런 공동 1위, 타격 3관왕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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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불꽃 레이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곤도 겐스케(30)가 정규시즌 최종전, 마지막 타석에서 26호 홈런을 때렸다.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 이글스), 그레고리 폴랑코(지바 롯데 마린즈) 이어 곤도까지 3명이 홈런 공동 1위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왕과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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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불꽃 레이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곤도 겐스케(30)가 정규시즌 최종전, 마지막 타석에서 26호 홈런을 때렸다. 9일 오릭스 버팔로즈와 오사카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점 홈런을 기록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릭스 우완투수 야마오카 다이스케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죄중간 스탠드로 보냈다. 시속 146km 한가운데 낮은 코스 직구를 통타했다.
4번-지명타자로 나서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 스트레이트 볼넷 후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 이글스), 그레고리 폴랑코(지바 롯데 마린즈) 이어 곤도까지 3명이 홈런 공동 1위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라쿠텐과 지바 롯데전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왕과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아사무라와 폴랑코가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 26홈런 타자가 3명이 된다.
2012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데뷔한 곤도는 출루율이 높은 컨택트형 타자였다. 지난 2021년 11개가 한 시즌 최다홈런이었다.
지난 겨울 소프트뱅크로 이적하면서 체중을 불리고 근육을 키워 홈런타자로 변신했다. 프로 12년간 총 78홈런을 때렸는데, 올해 3분의 1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엔 8개를 쳤다.
점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은 2위, 타점은 1위였다.
마지막 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 돈구 유마(오릭스)를 제치고 타격 1위가 될 수 있었다. 부상으로 등록이 말소된 돈구가 3할7리로 1위, 곤도가 3할3리로 2위가 됐다.
3관왕은 무산됐지만, 홈런과 타점 2관왕은 살아있다. 곤도가 87개, 팀 동료인 야나기타 유키가 85개로 마감했고 아사무라가 78개, 폴랑코가 75개를 기록중이다. 타점 1위는 확정적이다.
곤도는 2019~2020년 니혼햄 소속으로 출루율 1위를 했다.
지난 해 FA로 이적하면서 소프트뱅크와 7년-50억엔에 계약했다. 역대 FA 최고 금액이다. 이적 첫해에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지난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땐 일본대표팀 2번 타자로 우승에 공헌했다.
3관왕은 놓쳤지만, 2관왕이 되면, 소프트뱅크 선수로는 2017년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이후 6년 만이다. 일본인 선수로는 2005년 마쓰나카 노부히코 이후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최종전에서 1대4로 패해 자력으로 2위가 어렵게 됐다. 지바 롯데와 라쿠텐이 반게임 간격으로 3,4위다. 마지막 경기에서 지바 롯데가 이기면 2위, 소프트뱅크가 3위로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 퍼스트스테이지를 시작한다. 라쿠텐이 이기면 소프트뱅크가 2위가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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