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월요금 25% 인하’ 받으세요
오는 13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기본형·플러스·프로·프로맥스)를 통신 3사 대리점에서 살 때 공시지원금을 받기보다 ‘월 요금 25% 인하’를 택하는 편이 비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5플러스나 프로 또는 프로맥스를 구매 후 2년간 쓸 생각이라면 월 요금 25% 인하가 공시지원금보다 이 기간 소비자 부담액(기기 값+월통신요금)이 최소 17만원에서 최대 59만원까지 적기 때문이다. 아이폰15 기본형의 경우, 일부 중·저가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차액은 약 1만~2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공시지원금은 새 폰을 살 때 소비자가 통신 3사의 월 요금제를 1년 또는 2년 간 유지하는 경우 받는 스마트폰 기기 할인액(기종과 요금제에 따라 금액이 다름)이고, 월 요금 인하는 매달 내는 통신 요금을 25% 할인받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살 때 두 가지 혜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9일 본지가 아이폰15 시리즈의 통신 3사 요금제(총 27개)별 잠정 공시지원금을 확인한 결과, 아이폰15 기본형을 제외한 플러스·프로·프로맥스(512GB 모델 기준) 등 3종은 월 요금 인하 선택 시 2년간 부담액이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SK텔레콤은 22만~59만원, KT 17만~50만원, LG유플러스 18만~52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월 12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아이폰15 프로맥스(출고가가 220만원)를 살 때 공시지원금을 택하면, 2년간 부담액은 단말기 실구매가 204만원(공시지원금과 대리점에서 추가로 주는 합법 보조금까지 포함)과 통신요금 300만원(12만5000원x24개월)을 합쳐 504만원이다. 하지만 공시지원금 대신 월 요금 25% 인하를 선택하면 출고가(220만원)를 모두 지불하더라도 2년간 통신 요금이 약 225만원(9만3700원 x 24개월)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부담액은 공시지원금 선택 때부터 약 59만원이 적은 445만원이 되는 것이다.
만약 2년이 아니라 1년만 약정하더라도 월 요금 인하를 택할 때 절감액이 최소 8만원에서 최대 21만원으로 여전히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보다 유리했다. 다만 아이폰15 기본형의 경우, 1년만 쓸 생각이라면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것이 7만~26만원 정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5 시리즈와 달리,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플립5가 지난 8월 출시될 때는 공시지원금 선택이 소비자에게 주로 유리했다. 당시 공시지원금은 최대 65만원으로, 아이폰15 기본형(최대 45만원)과 플러스·프로·프로맥스(최대 24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통신 3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분담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애플은 이전부터 제조사 지원금을 많이 풀지 않아 아이폰은 보통 ‘월 요금 인하’가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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