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열풍’ 더 뜨거워진 부산영화제… ‘비질란테’ 등 매진 행렬
‘운수 오진 날’ ‘거래’ 등 시리즈
큰 스크린에 걸려 관객들 기대감
설리 모습 담긴 ‘진리에게’ 첫선도
이 가운데 유지태 남주혁 이준혁 주연의 ‘비질란테’는 BIFF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낮에는 모범적인 경찰대 학생이지만 밤이 되면 범죄자들을 직접 단죄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올가을 신작들을 연달아 내놓는 OTT 플랫폼들은 BIFF를 작품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BIFF에서는 출연 배우, 제작진이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오픈토크’ 세션이 총 12번 열렸는데 그중 절반인 6개가 OTT 작품이었다. 배우 유승호 전종서 유지태 남주혁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8일 열린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ACA&G.OTT)는 올해 처음으로 모집 콘텐츠 범위를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넓혔다. 총 18개국에서 215편의 콘텐츠가 접수됐다.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에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이 선정됐다. ‘무빙’은 베스트디지털 시각특수효과(VFX) 작품상, 작가상(강풀), 남자 주연배우상(류승룡)을 비롯해 남자 신인상(이정하)과 여자 신인상(고윤정)까지 휩쓸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앞으로 영화제에서 OTT 콘텐츠를 공개하는 경향성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TT 플랫폼은 콘텐츠를 홍보하고 영화제는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 관객 역시 OTT 작품을 큰 스크린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는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어 영화와 OTT 콘텐츠의 경계는 점점 더 옅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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