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꿈의 기록 2시간 벽 돌파까지 ‘-3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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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는 꿈의 기록 '서브 2(2시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키프텀은 단 3번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만에 2시간 1분 내 기록을 세운 최초의 마라토너로 기록되기도 했다.
키프텀은 지난해 12월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01분53초를 기록,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했고 4개월 만인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01분25초의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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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하산 역대 2위 기록 우승
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는 꿈의 기록 ‘서브 2(2시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켈빈 키프텀(케냐)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0분35초만에 주파했다. 이는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작성한 세계기록(2시간01분09초)을 34초 당긴 신기록이다. 이로써 ‘마의 2시간’ 벽 돌파도 36초 차로 다가서게 됐다. 키프텀은 단 3번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만에 2시간 1분 내 기록을 세운 최초의 마라토너로 기록되기도 했다.
키프텀은 지난해 12월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01분53초를 기록,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했고 4개월 만인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01분25초의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다시 5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키프텀은 자신의 기록을 50초나 단축하며 남자 마라톤의 지존으로 우뚝 섰다.
애초 세계 육상계는 ‘서브 2’를 달성할 선수 1순위로 킵초게를 꼽았는데, 이제는 키프텀에게 시선이 옮겨지게 됐다. 킵초게는 올해 38세인 반면, 키프텀은 23세에 불과해 기록 단축 가능성이 훨씬 크다.
키프텀은 경기 후 “코스 기록(2시간03분45초)은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세계 신기록을 세워 정말 행복하다”며 “언젠가 내가 세계기록 보유자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이어 “레이스 막판에 시계를 봤고 ‘한 번 해보자’고 자신에게 말했다. 2시간 미만으로 달릴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의 기록은 일단 여기까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시판 하산(네덜란드)이 대회 신기록이자, 여자 마라톤 역대 2위 기록인 2시간13분44초로 우승했다. 트랙 중장거리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여러 차례 제패한 하산은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18분 33초로 우승했는데, 이날 두 번째 풀코스에서 개인 기록을 4분49초나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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