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명의 영입·센터 개설…온종합병원 외과 중심 수술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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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이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전문의들로 유방센터를 개설하며 외과 중심의 수술 중점병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국내 유방암 수술 및 유방재건술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배영태 전 부산대병원 교수와 부산대병원 임상교수 출신인 정영래(유방·갑상선 전문의) 과장을 영입해 올 11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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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꾸린 ‘하이테크 서저리팀’
- 위암 전문가 김동헌 병원장 등
- 대학병원 교수 출신 7명 포진
온종합병원이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전문의들로 유방센터를 개설하며 외과 중심의 수술 중점병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국내 외과 전공의 지원자들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기존 간담췌외과 중심의 ‘하이테크 서저리팀’과 함께 외과 분야 강화에 힘을 쏟는 셈이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국내 유방암 수술 및 유방재건술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배영태 전 부산대병원 교수와 부산대병원 임상교수 출신인 정영래(유방·갑상선 전문의) 과장을 영입해 올 11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대 의대 박사 출신인 배 전 교수는 현재 유방암 진단에서 보편화된 ‘맘모톰’ 조직검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주인공이다. 게다가 유방암 수술 환자에 대한 5년 생존율 89.3%, 10년 생존율 85% 기록으로 우리나라의 5년·10년 평균 생존율(각각 80%, 70%)보다 크게 웃돌며 유방암 수술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특히 유방암 종양절제와 유방 복원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톱 종양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종양성형술은 유방암 수술 때 종양을 제거하는 단계에서부터 흉터 및 함몰 등 정상 유방조직의 변형을 최소화해 추후 별도의 재건이 필요하지 않도록 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유방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배 전 교수와 부산대 의대 외과학교실이 최근 함께 출간한 ‘외과의사가 하는 종양성형술’은 최근 ‘202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온종합병원은 배영태 전 교수를 센터장으로 하고, 부산대병원에서 그로부터 배운 정영래 전문의와 함께 유방암센터를 개설한다.
앞서 온종합병원은 지난해 간담췌외과 박광민 교수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외과 출신 전문의들을 대거 초빙해 ‘하이테크 서저리(surgery) 팀’을 꾸리면서 고난도 수술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 시도를 망설이는 중증 간담췌장 관련 암환자들을 고난도 술기로 적극적으로 수술하는 것이다.
부산대병원장을 지낸 김동헌 병원장도 그동안 병원 경영에 주력했으나, 근래에는 외과 주재우 진료부장과 함께 고난도 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위암 분야 명의로 자신의 30여 년 수술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부산대병원 시절 위·식도가 만나는 부위에 생긴 암 등에 대한 고난도 수술기법을 개발한 학구파로 통한다. 대한위암학회장을 역임하고 부산 울산 경남의 위암연구모임으로 지역 외과의학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이로써 온종합병원은 배영태 정영래(유방암) 김동헌(위암) 박광민(간담췌암) 전문의 등 대학병원 교수 출신 7명이 외과에서 진료하게 된다. 흉부외과에서도 폐암 수술 명의로 통하는 최필조 전 동아대병원 교수를 영입함으로써 수술 중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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