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어느 세대가 가장 셀까
2023. 10. 10. 03:02
[화요바둑]
독특한 방식의 국제 대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다. 청두시 인민정부와 체육국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 이름은 제5회 녜웨이핑(聶衛平)배 바둑대사대회.
한·중·일 3국서 초청받은 시니어(40세 이상) 8명과 신예(20세 이하) 8명이 각각 자체 토너먼트를 진행한 뒤 각조 우승자끼리 최종 결승전을 갖는다. 국가 간 경쟁과 세대 간 경쟁을 동시에 겨냥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한국에선 시니어부에 유창혁(57)과 이창호(48), 신예 대표로 한우진(18)과 문민종(20) 등 4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은 시니어부 구리(40)와 신예 왕싱하오(19) 등 총 6명, 일본은 왕리청(65), 후쿠오카(18) 등 4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녜웨이핑배 원년 대회 챔프 고바야시 고이치(71·일본)와 4회 대회 우승자 투샤오위(20·중국)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나머지 두 자리를 채웠다. 이 대회는 2019년 시니어 대회로 출범해 국가 4인 단체전, 연령대별 5인 단체전, 신예 대회 등 매년 바뀐 방식으로 치러져 왔다.
최종 우승자 상금은 25만 위안(약 4700만원)이며 1회전 탈락자까지 순위별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매 대국 1인당 한 시간(30초 초읽기 3회)씩 주어지며 덤 7집 반 등 중국 규칙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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