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틀새 사망자 1200여명-부상자 5000여명… 이스라엘 150명 피랍, 팔레스타인 12만명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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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양측 교전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9일 이스라엘 언론 하아레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는 최소 1200명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각각 700명, 493명 넘게 희생됐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 각각 최소 2751명, 230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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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최소 4명 사망 7명 실종
현지 태국-멕시코인들도 납치돼
하마스, ‘인간 방패’로 이용 가능성
필사의 탈출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음악축제 도중 하마스 대원들이 총격을 가하자 참석자들이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다. X(옛 트위터) 캡처 |
9일 이스라엘 언론 하아레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는 최소 1200명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각각 700명, 493명 넘게 희생됐다. 양측 부상자 또한 5000명이 넘는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 각각 최소 2751명, 2300명이 다쳤다. 특히 오토바이를 탄 하마스 대원들이 사냥하듯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이스라엘 남동부 네게브 사막 음악 축제 현장에서는 8일 시신 260구가 발견됐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했던 가자지구 국경 주변 20여 개 마을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9일 오전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남부 베르셰바 남부군사령부를 방문해 “가자지구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면서 “(가자지구에)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망자, 실종자,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멕시코 중국 태국 네팔 등 외국인이 대거 포함됐다.
AP통신은 미국인 최소 4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다고 8일 전했다. 9일 태국 정부는 태국인 12명이 숨지고 11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태국인 노동자 약 3만 명이 일하고 있다. 네팔과 우크라이나 정부도 각각 자국민 10명,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알리시아 바르세나 멕시코 외교장관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멕시코인 최소 2명이 인질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개했다.
하마스 측은 아랍 매체 알가드에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적어도 150명이 납치됐다고 공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위해 인질을 이용할 가능성과 함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시도할 경우 이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9일 하마스 측이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여성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 주민 약 12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주민 지아드 알 사드 씨(63)는 미 뉴욕타임스(NYT)에 “뒤에는 바다가, 앞에는 이스라엘이 있다. 피란처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홍콩 캐세이퍼시픽, 에어인디아, 아메리칸항공 등은 이스라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CNN이 9일 전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이스라엘 체류객 귀국을 위한 특별편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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