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번엔 신중동 전쟁, 훈련 반복해야 北도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질서가 신냉전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불이 붙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하마스가 5000발 이상의 로켓으로 '소나기 기습 공격'을 하자 90% 이상의 요격률을 보였던 이스라엘 요격 시스템 '아이언 돔'도 속수무책이었다.
신중동 전쟁으로 9일 국제 유가가 4.3%나 급등했고 달러·금 등 안전 자산 수요가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질서가 신냉전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불이 붙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갈등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중 패권 전쟁 속에 미국이 국제 분쟁에 대한 개입을 줄이면서 빚어진 힘의 공백으로 ‘전쟁의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도처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동북아시아에서 갑자기 전쟁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북한은 ‘햇볕 정책’을 추진한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1·2차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의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러 국경 지역인 두만강역에서 화물을 실은 궤도차 총 73량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재래식무기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가 첨단 무기 기술을 넘겨주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면서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하마스가 5000발 이상의 로켓으로 ‘소나기 기습 공격’을 하자 90% 이상의 요격률을 보였던 이스라엘 요격 시스템 ‘아이언 돔’도 속수무책이었다. 북한은 개전 1시간 내에 최대 1만 6000발의 포탄·로켓탄 등을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다고 한다. ‘압도적 힘을 키우자’는 구호만으로는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처할 수 없다. ‘오늘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실전 훈련을 반복해 즉각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대규모 실전 훈련 중단과 군 기강 해이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군 미사일이 후방에 떨어지고 북한의 무인기 침투에 서울마저 뚫리는 사태로 이어졌음을 상기해야 한다. 한미 동맹 강화로 북핵 억지력을 높이고 한국형 3축 체계의 고도화도 서둘러야 한다. 신중동 전쟁으로 9일 국제 유가가 4.3%나 급등했고 달러·금 등 안전 자산 수요가 커졌다. 정부는 고금리 등의 파고 속에 중동 리스크의 경제적 파장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선제적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도 화상으로 얼굴 잃었지만 '희망'은 여전…19세에 '경찰관' 꿈도 이뤘다
- 금의환향 신유빈 “하트 세리머니 미리 준비했어요”[항저우AG]
- “오빠 갤레기 써요?” 성시경, 지인 여성에게 들은 말에 '울컥'
- 성매매 女종업원 200명 넘는다…한국인 남성이 베트남서 운영한 식당
- [세계불꽃축제] '일단 밀어, 밀면 뚫려'…인파 몰리며 아찔 사고 위험도
- 휴게소 주차장에 '야외 주점' 열렸어?…손님들 알고 보니
- 전쟁 중인데 영부인은 까르띠에서 15억원 쇼핑?…의혹 확인해 보니
- '학원비 100만원 벅차' 부모 말에…'거지 같다'고 대답한 딸
- “비행기 안에 쥐 돌아다닌다” 소동…가방 속엔 동물 33마리, 왜?
- 지인 여성에 돈 주며 성관계 요구…거절당하고 돈도 안 주자 벌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