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없으니까 맨시티 바로 지네!...로드리 결장→맨시티 3패

가동민 기자 2023. 10. 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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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로드리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없는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로드리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맨시티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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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시티가 로드리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6승 2패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압박은 성공적이었다. 다비드 라야가 후방에서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아스널이 흔들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가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널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빼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공격을 주도하며 흐름을 잡았지만 맨시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필요한 두 팀은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맨시티는 존 스톤스, 제레미 도쿠, 마테우스 누네스를 넣었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토마스 파티, 카이 하베르츠,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했다. 아스널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파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롱킥을 시도했고 토미야스가 머리로 하베르츠에게 떨궈줬다.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슈팅을 때렸고 굴절되면서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맨시티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로드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로드리는 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건 깁스화이트와 로드리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 로드리가 손으로 목을 조르는 듯한 행위를 했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로드리는 리그 3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없는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뉴캐슬에 패했다. 리그에선 울버햄튼, 아스널에 지면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로드리의 공백이 컸다.


로드리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 마테우스 누네스, 칼빈 필립스 등이 중원을 책임졌지만 아쉬웠다. 중원에서 볼배급도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수비력도 좋지 않았다. 아스널과 경기에선 베르나르두 실바가 후방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면서 실바의 공격 영향력이 떨어졌다. 로드리는 9라운드 브라이튼전까지 나서지 못한다.


지난 시즌 로드리는 중원의 핵심이었다. 팀의 주전이었던 주앙 칸셀루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나가면서 전술에 변화가 생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2 빌드업 체계를 만들었다. 존 스톤스와 로드리를 중원에 뒀다. 로드리는 수비를 보좌하고 공격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전진 패스와 드리블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때론 직접 슈팅으로 골맛을 보기도 했다. 로드리는 컵 대회 포함 56경기를 소화하며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로드리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맨시티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스널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꾸준히 따라가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트레블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남겨놨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인터밀란을 꺾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맨유에 이어 잉글랜드 팀으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로드리의 역할이 컸다. 맨시티는 로드리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로드리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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