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메밀 품종 재배 확대…산업화 추진
[KBS 강릉] [앵커]
메밀이 건강식품과 경관 작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산 품종 재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밀 소비량도 증가세인 데다, 다양한 가공품이 출시되고 있어 산업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메밀 산업의 본거지인 평창군 봉평면입니다.
들판 곳곳에서 메밀이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 메밀은 모두 토착 재래종이거나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장윤혁/봉평영농조합법인 : "봉평은 국내산 메밀만 취급하기 때문에 전부 국내산 메밀만 생산합니다. 예전에는 재래종 메밀을 주로 재배했지만, 점차 국산 품종 메밀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메밀 재배 면적은 연평균 2,100헥타르 정도.
이 가운데 국산 품종 점유율은 2020년 0.6%에서 지난해 7.6%, 올해는 15%로 높아졌습니다.
2014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이후, 8개 신품종을 개발했는데, 생산성과 건강 기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 점유율을 2025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수정/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사 : "이상 기후에 강한 다수성 메밀하고요. 그 다음에 꽃이 예쁜 경관성 메밀, 그리고 기능성 물질이 많은 루틴 함량이 풍부한 쓴 메밀, 이렇게 3가지를 품종 개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으로 소비되는 메밀의 양도 늘어나, 연평균 4,300여 톤에 이릅니다.
가공식품 종류는 기존 향토식품 수준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허태은/봉평 ○○메밀빵 대표 : "한 번 사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계속 식사를 빵으로 하시니까 매주 이제 빵을 사러 오시게 되고. 제일 저희 집에서 인기가 많은 빵이 메밀 식빵이에요."]
국내 메밀 업계는 국산 우량 종자와 영농 신기술 등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에다, 가공품 개발 노력까지 더해지면, 메밀 산업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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