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부동산 회복세 ‘주춤’…미분양 증가율 최고
[KBS 강릉] [앵커]
지난 7월부터 회복세를 보여온 강원지역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외지인들의 투자가 정체를 보이면서 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6월 아파트 분양을 한 원주의 한 아파트 현장입니다.
870세대 분양에 나섰지만, 절반 가량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강원도 내 아파트 미분양은 3,300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분양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최경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 : "외지 투자 수요자들이 지금 원주보다는 강릉이나 속초, 그리고 동해 쪽으로 많이 빠지다 보니까 투자 수요자들이 좀 줄어서 지금 미분양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 여름, 회복세를 보이던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택사업자들의 주택 사업 전망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올 9월 강원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69.2로, 전달보다 24.1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특히, 수요위축과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중개업체 팀장 : "지방 권역까지 투자 수요라든지, 뭐 외지인 진입 수요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유입되는 데는 아직까지는 좀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강원 지역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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