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된 이스라엘 축제…하마스 “인질 100명 이상 납치”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명절을 맞아 축제를 즐기던 민간인들한테도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모두 260명이 숨졌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100명이 넘는 민간인을 인질로 끌고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대교 명절일 초막절을 맞아 열린 음악 축제...
이스라엘 주민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옵니다.
동시에 차를 타고 나타난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합니다.
이스라엘 민간 구조단체는 이곳에서만 시신 26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가 축제 참가자 수십 명을 포함해 10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 납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납치된 사람 중에는 외국인과 노인,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 피해자 '샤니 루크' 어머니 : "의식을 잃은 채로 팔레스타인들에 의해 차에 실려 끌려가는 딸의 모습을 알아봤습니다."]
SNS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를 차에 태워 납치하는 모습 등 비인도적 행위를 촬영한 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납치하고 심지어 어린이들을 학살한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가 숨어있고 활동하는 모든 곳, 그 사악한 도시를 폐허의 섬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팔레스타인 탄압은 결국 실패했다며 전쟁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습니다.
[모하마드 슈타예/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 "유일한 해결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가 채택한 아랍 평화 이행방안에 기초하여 점령을 끝내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은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만 가져온다며 무력충돌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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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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