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 천2백 명 넘어…이란 “개입 안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양측의 사망자가 천 2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곧 투입시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 공습을 지원한 의혹이 제기된 이란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첫 소식,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건물이 무너집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내 표적 수백 곳을 포격했습니다.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지휘부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마스도 대규모 로켓 발사를 이어갔습니다.
하마스는 벤구리온 공항과 아슈켈론을 향해 100발의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쟁을 공식 선언한 이스라엘은 예비군 수십만 명을 동원하는 등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할 겁니다. 전기도 식량도 물도 가스도 모두 막힐 것입니다."]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7백 명을 넘어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가자지구에서도 5백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양측 부상자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슈프 알케드라/가자 보건부 대변인 : "가자지구 모든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자지구의 모든 병원이 심각한 과밀 상태에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피란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12만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유엔은 집계했습니다.
이번 하마스 공습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혁명수비대와 하마스, 헤즈볼라 등 무장단체들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공격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밝히면서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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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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