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지키는 착한 中企 지원 확대

구윤모 2023. 10.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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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키고, 청년 성장을 돕는 착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송호재 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청년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며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육아 친화적이고 일·생활 균형이 맞는 기업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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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서울형 강소기업’ 55곳 선정
육아휴직 대체 인턴 최대 6명 급여 보조
청년 정규직 채용 땐 1인당 최대 1500만원
전용 채용관 웹사이트·대출금리 할인도

서울시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키고, 청년 성장을 돕는 착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청년인턴을 채용하면 인건비를 제공하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시 직원 복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유연근무제도, 자기 개발 지원, 수평적인 조직문화, 육아하기 좋은 환경 등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문화를 가진 기업을 말한다. 시는 2016년부터 중소기업 구인난, 청년층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소기업 선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중 공공기관 인증을 받은 기업이 대상이며 일자리 창출 성과, 경영역량, 일자리 질, 기업 우수성 등이 평가 기준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27개 기업이 지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55개 기업은 △정보통신(31개) △서비스(16개) △제조·건설(8개) 분야로 구성됐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시는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의 인건비를 ‘해당 직원 휴직 전 3개월~휴직 기간~복귀 후 3개월’까지 최대 23개월간 지원한다. 기업당 6명까지 동시지원이 가능하고, 2명까지는 100% 지원한다. 3명부터 6명까지는 기업이 50% 자부담하게 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18~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신규채용 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하는데, 시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거나 해당 조건을 충족한 청년을 채용할 경우 최대 5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1개 기업에 최대 3명까지 지원 가능해 기업당 최대 4500만원까지 근무환경개선금이 지원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육아시설 설치·개선, 휴게·편의시설 증진,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의 복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육아친화 및 일·생활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해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업의 일·생활 균형 수준 등을 진단하는 설문을 하고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수준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청년채용 지원을 위해 민간 취업포털(잡코리아)과 연계해 전용 채용관도 상시 운영한다. 우수한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한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용 대출상품(신한은행)을 통해 기업별 최대 30억원까지 대출금리 0.5%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지상파TV, 라디오 등 방송 광고비 70% 할인도 지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해 강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인지도 향상을 돕는다.

송호재 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청년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며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육아 친화적이고 일·생활 균형이 맞는 기업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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