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지워진 ‘홀란드’, 위협적인 영향력이 점점 사라지는 중

남정훈 2023. 10. 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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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홀란드가 받쳐주는 동료가 없으니 영향력이 없다.

홀란드는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공격수다.

전형적인 포처기 때문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밀리면 경기 관여가 극도로 적어진다.

맨시티가 패배한 두 경기에서 홀란드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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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홀란드가 받쳐주는 동료가 없으니 영향력이 없다.

맨시티는 9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고 리그 순위도 3위로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워스트는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공격수다.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지공 시 오프 더 볼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가 동료의 파이널 패스 타이밍에 맞춰 라인 브레이킹,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틈으로 침투 혹은 완전히 바깥쪽에 빠져 있다가 기습적으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등 다양한 공간 창출 패턴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포처답게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왼발이 주발인 그는 슛 파워도 세고 구석으로 잘 차기 때문에 키퍼들이 막기 정말 힘들다. 또한 그는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다. 윙어와 비슷한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내줬을 시 막기 힘들어한다.

그의 가장 큰 단점은 경기 관여 능력이다. 전형적인 포처기 때문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밀리면 경기 관여가 극도로 적어진다. 팀이 중원 싸움에서 열세이면 상대 센터백 선수들과 유사한 위치에서 침투를 노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팀의 공격 전개가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 단점이 더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빠지니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는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더 브라위너의 유무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보니 홀란드도 같이 죽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8골을 넣었지만 빅찬스 미스가 많아졌으며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특히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케인과 달리 내려와서 풀어주지 않다 보니 고립되는 일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맨시티가 패배한 두 경기에서 홀란드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먼저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로드리가 퇴장 징계로 나오지 못했고 울버햄튼은 텐백 수비를 했다. 중원의 안정감도 줄어들고 중원에서 윙어에게 볼을 제대로 공급 못하고 자연스레 윙어들이 홀란드에게 공을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니 홀란드는 말 그대로 고립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아스널의 마르티넬리, 살리바 센터백에게 완벽하게 지워졌다. 패스 성공률 69%, 볼 터치 23회, 슈팅 0번으로 완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평점 6.3점을 받았다.

홀란드는 자신을 받쳐주고 자신에게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으면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홀란드가 빅클럽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스타일의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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