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날씨…“가축 전염병 경계”
[KBS 전주] [앵커]
최근 들어 기온이 부쩍 떨어진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닭과 돼지 등을 키우는 축산 농가들이 많은 전북 지역은 더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도 지난달 초, 경기도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습니다.
H5형 AI 항원이 예년보다 빨리 발견되면서, 농가와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북에서는 고병원성 AI가 31차례 발생해 110여 농가, 5백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긴급처분됐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철새 도래지의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10만 마리 이상 규모의 산란계 사육 농장에 대한 소독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가금농장 정밀 검사 주기는 줄이기로 했습니다.
돼지 구제역은 2017년을 끝으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도 지금까지 전북에서 발병한 사례가 없지만, 인근 충청지역까지 확산해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 돼지 백신 접종과 항체 검사, 축산 농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성효/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 "(차량) 거점 소독시설이라고 있습니다. 거기는 14개 시군에 1개 이상씩 다 되어 있으니까 반드시 거기에 가서 소독을 한 다음에 농가를 출입하도록..."]
특히, 모든 일반인은 철새 도래지나 등산을 다녀온 뒤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농가 방문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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