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장기화 조짐...5차 중동전 우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강력한 보복에 나서며 교전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받은 이란은 배후설을 부인했지만, 갈등이 계속될 경우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 사이로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쏟아지고 폭발이 이어집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도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더 이상 군사 능력을 갖지 못하게 확실한 조치를 하는 게 목표라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가자지구 내 주요 표적 5백여 곳을 전투기와 헬기 등으로 공격하고 48시간 동안 30만 명의 예비군을 동원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 : 이 전쟁에서 우리는 강력하게 행동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하고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길고 복잡한 전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현지시간 9일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대변인은 지난 몇 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테러범과의 교전은 외딴 지역에서만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자국에 침투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을 제거한 뒤 가자지구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결행한다면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지상군 투입이 됩니다.
다만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간 100여 명의 인질이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또 지상군 작전에 따른 막대한 인명피해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리 데이비드 / 이스라엘 실종 자매 아버지](17초) : 전 세계에 제가 겪고 있는 일을 보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정부 대표를 만나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기습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지목돼온 이란은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자국 안보와 지정학적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이란의 배후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끝장 보복을 선언한 상태에서 이란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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