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만두 사업 대박→압구정 3층 빌딩 지었지만 연기 때문에 접어” (‘회장님네’) [종합]
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 마을에 방문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가네 패밀리 이순재, 정준하, 박해미와의 유쾌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이순재, 정준하, 박해미는 고구마를 캐러 밭으로 이동했고, 세 사람 다 고구마를 처음 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순재는 더운 날씨 탓에 잠시 휴식을 취했고, 정준하와 박해미 ‘하이킥 부부’가 분주히 움직였다.
정자에 앉아 쉬던 정준하는 ‘거침없이 하이킥’ 속 호박고구마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정준하는 “선생(나문희)님 소리지르면서 그때 신들린 줄 알았다”며 “어머니는 진짜 소녀 같은 분이라 평상시엔 소녀인데 연기하면 사람이 변하신다”고 밝혔다.
그 말을 듣던 이순재는 “나문희 씨는 탁월한 연기자다”며 “원래 성우 출신이다. 대사가 정확하다. 그리고 같이 하면서도 탁월한 연기자라는 걸 피부로 느꼈다. 연기라는 건 내면에서 올라와야 되는데 그게 가능한 배우다. 어떤 역할도 다 가능하다”고 극찬했다.
정준하는 사귀고 있는 사람이 없을 때도 이순재에게 주례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주례사가 유명한 게 많더라. 약간 19금”이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고”라며 그는 결혼식장에서 “왕성할 때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일주일에 5번 추천한다. 힘 빠지면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게 기본이다. 결혼의 전제조건은 성의 결합이다. 그래서 내가 적극적으로 사랑하라고 했다. 젊어서 해야지 나이들면 자존심 생겨서 안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하는 김수미와 첫 만남은 영화 ‘가문의 위기’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준하가 마음이 여리다는 걸 언제 알았냐면 얘가 진심으로 ‘엄마 나 정말 질투 났었다’고. 내가 재훈이랑 현준이만 에뻐하고 웃으니까 질투나지”라고 말했다.
이어 “너 이번 영화 찍을 때 재훈이보다 널 더 예뻐했다. 그 얘기 듣고 재훈이한테는 싸늘하게 했다. 얘가 질투할까봐”라고 말해 박해미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준하는 아내하고 꼭 추석, 설이면 고기 끊어서 우리 집 왔다. 세배하러”라며 “꼭 와서 한국말 못 하는데, 내가 준하가 참 괜찮다. 내가 고기 받아서가 아니라 아무리 옆집이라도 코빼기(?)도 안 보이잖아”라며 정준하 부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준하와 박해미는 선생님들을 위한 토마호크와 대왕 로브스터를 준비했다. 이후 도착한 김용건은 ‘가문의 부활’에서 정준화와 찍었던 액션신을 언급했다.
김용건은 “둘이 박치기한다고 생각해봐라. 내가 어떻게 되겠냐.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거다. 내가 목을 맞았는데, 내가 지금 와서 얘기하는 거지만 병원가서 MRI 찍고 병원에 15일 입원하고 약을 3개월 치 받고, 그래서 1,400만 원을 썼다”고 고백(?)했다.
김용건의 장난을 눈치챈 정준하는 “저도 그때 잘못 쳐서 다리가 부러져 2년을 일 못하고 병원비가 5,600만 원 나왔다”며 받아쳤고, 이어 김용건은 “내가 그러고 일이 안 들어와서 3년을 쉬었다. 계산해보니까 3억 5천만 원이다”라고 계속 박해미를 놀렸다.
정준하는 압구정동에서 하고 있는 사업을 밝히며 “(하루 최고 매출이) 잘 될 때는 몇 천만 원 됐다. (사업) 오래했다. 27년을 했는데”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옛날에도 (이순재도) 만두 가게로 대박을 쳤다. 그 만두가 유명해서 안 먹어 본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사방에서 만두 가게를 열고 싶다는 거다. 그때는 프렌차이즈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까 다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만두 가게가 성공하고 중국 음식점까지 확장했다는 이순재는 “압구정동에다가 3층짜리 빌딩을 지어서 거기다 중국음식점을 냈는데, 나는 죽어도 내 일을 해야 하니까 연기에 지장이 생기는 어떤 사업도 안 됐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배우 박근형이 ‘회장님네’에 등장했다. 박근형은 “한 3편 봤나요? 조영남 씨 나오는 걸 봤고, 김영옥 선배님 나오시는 걸 봤고 재밌더라. 나 ‘회장님네’ 처음에 시작했을 때 저걸 어떻게 끌고가나 상당히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재밌더라”고 전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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