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골딘 "매우 중요한 상…성별 격차 여전히 문제"

박진형 2023. 10. 9. 2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77·여)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수상이 노동시장을 연구하는 여성 경제학자들을 위한 중대한 표창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끈질긴 성별 격차가 여전히 문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골딘 교수는 AF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이번 수상에 대해 "나 뿐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렇게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남녀간 임금) 격차가 왜 큰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많은 이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클로디아 골딘 교수 [생각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77·여)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수상이 노동시장을 연구하는 여성 경제학자들을 위한 중대한 표창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끈질긴 성별 격차가 여전히 문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골딘 교수는 AF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이번 수상에 대해 "나 뿐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렇게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남녀간 임금) 격차가 왜 큰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많은 이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날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로 골딘 교수에게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가 "수 세기에 걸친 여성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포괄적 설명을 사상 처음으로 제공했다"면서 "그는 노동시장 내 성별격차의 핵심 동인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골딘 교수는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미국 노동시장 관련 자료를 분석,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별에 따른 소득과 고용률 격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고 그러한 차이의 원인을 규명해냈다.

골딘 교수는 미국의 여성들은 그간 교육수준에서 상당한 전진을 이뤘지만 "많은 곳에서 그들의 승진과 급여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별 임금 격차의 요인은 주로 "시장과 가정, 가족의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상 기업 지원 조건으로 육아서비스 투자를 요구한 데 대해 "이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각지의 낙태 규제 강화 정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우려한다면서도 "나는 전혀 또는 거의 정치를 내 연구와 뒤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美 여성 노동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 노벨 경제학상 수상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2023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클로디아 골딘의 모습이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 나타나 있다. 이날 노벨 위원회는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로 미국의 저명한 노동경제학자인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2023.10.09 clynnkim@yna.co.kr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