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업무방식 고수” 클린스만의 계속되는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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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K리그 감독이라면 국내에 상주해야겠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그는 "한국 여론은 계속해서 듣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이 팬들에게 익숙한 역대 감독들과 달라서 우려가 생긴 것 같다"면서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K리그 감독이면 국내에 상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다르다. 어디에 있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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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시각 중요해” 못 박아
손흥민 등 18명 A매치 소집훈련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해외 체류 일정이 길었던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8월에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분 앞에 계속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쉬고 있는 게 아니다. 저도 한국인들처럼 ‘워커홀릭’”이라고 설명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업무 철학’은 변함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여론은 계속해서 듣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이 팬들에게 익숙한 역대 감독들과 달라서 우려가 생긴 것 같다”면서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K리그 감독이면 국내에 상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다르다. 어디에 있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상대할 팀은 다 해외에 있다. 더불어 주요 선수도 해외리그에 있다는 점이 K리그 감독과 다르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내 업무 방식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 소집 첫날인 이날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을 비롯해 이강인, 정우영,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 등 아시안게임 멤버 4명 등 18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노리치)는 훈련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날 저녁 파주NFC로 들어왔다.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은 1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한 시간가량 첫 훈련에 나섰다. 훈련에는 이번에 새로 합류한 니클라스 알베스 의무팀 트레이너가 함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알베스 트레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오랜 기간 일한, 독일 톱 클래스 트레이너”라고 설명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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