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XX에 똥 묻어 가슴 찢어진다"...교사에 민원 넣은 학부모

김효진 2023. 10. 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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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항문에 똥이 묻어 있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항의를 받았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말에도 학부모 항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교사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학부모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 아이가 학교에서 똥 싸고 잘못 닦았는지 집에 와서 보니 항문에 똥이 많이 묻어 있었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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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항의 문자 받은 초등학교 교사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아이 항문에 똥이 묻어 있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항의를 받았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말에도 학부모 항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교사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학부모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 아이가 학교에서 똥 싸고 잘못 닦았는지 집에 와서 보니 항문에 똥이 많이 묻어 있었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학부모가 '종일 이러고 다녔을 거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하더라.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또한 "앞으로는 똥구멍을 대신 닦아주겠다고 하냐, 똥 닦고 나온 아이들 항문 검사를 하겠다고 해야 하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화장실에서 똥 쌌는지 오줌 쌌는지 교사는 어떻게 아느냐", "그건 집에서 교육해야 하는 사안 아니냐", "이젠 교사가 아이들 똥까지 닦으라는 거냐"라는 등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녀의 배변 처리가 잘 안돼 속상하셨군요. 가정에서 배변 후 뒤처리하는 방법을 지도 부탁드린다'라고 메시지 보내라"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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