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텀, 2시간 00분 35초…세계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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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마라톤에서 케냐의 23살 신예 켈빈 키프텀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의 벽을 깼습니다.
지난해 12월 마라톤 데뷔 무대에서 2시간 2분 벽을 깨고, 올해 4월 런던 마라톤에서는 역대 2위 기록을 쓰며 세계를 놀라게 한 키프텀은, 데뷔 10개월 만에 세 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 1분 벽마저 넘어서며 꿈의 1시간대 진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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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카고 마라톤에서 케냐의 23살 신예 켈빈 키프텀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의 벽을 깼습니다. 데뷔 10개월, 단 3번의 풀코스 도전 만에 1시간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고 시내를 관통하는 42.195km 레이스에서 켈빈 키프텀은 1시간 48초 만에 반환점을 돈 뒤 30km 지점부터 독주를 시작했습니다.
183cm의 장신 키프텀은 유독 긴 팔다리를 활용해 지친 기색 없이 믿을 수 없는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5km의 평균 시속이 무려 21km, 100m를 16초 8에 주파하는 속도로 내달렸습니다.
키프텀은 관중의 환호에 여유 있게 화답하며 2시간 00분 35초에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 벽을 깨며 킵초게가 지난해 세웠던 최고 기록을 34초 앞당겼습니다.
키프텀은 힘이 남아도는 듯 케냐 국기를 들고 역주행하며 환호했습니다.
[켈빈 키프텀/케냐, 23세 : 정말 기쁩니다. 세계 기록은 생각지 못했지만, 언젠가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될 줄 알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마라톤 데뷔 무대에서 2시간 2분 벽을 깨고, 올해 4월 런던 마라톤에서는 역대 2위 기록을 쓰며 세계를 놀라게 한 키프텀은, 데뷔 10개월 만에 세 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 1분 벽마저 넘어서며 꿈의 1시간대 진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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