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사방댐,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해야"

최일 기자 2023. 10. 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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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산사태로 전국에서 2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방댐을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어 의원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사방댐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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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산사태로 23명 사망…복구에 5835억 소요
산사태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섬 일주도로 양방향 통행이 사고 9일만인 3일 재개됐다. (울릉군제공) 2023.10.3 /뉴스1 ⓒNews1 최창호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최근 5년간 산사태로 전국에서 2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방댐을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부터 올 8월까지 산사태로 2312㏊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23명이 숨졌으며, 5835억원의 복구비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은 올해 기준 2만8194곳으로 2019년(2만6238곳) 대비 1956곳이 늘었다. 17개 시·도별로는 경북이 4859곳으로 가장 많고 강원이 2907곳, 전북이 2348곳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515곳, 충남은 1720곳으로 파악됐다.

산사태 위험지역은 올해 기준으로 597만473㏊이고, 이 역시 경북이 130만3136㏊로 가장 넓다. 산사태 위험 1등급 면적 비중은 강원이 11.7%(14만3249㏊)로 가장 높았다.

산사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방댐(砂防Dam, 토사가 흘러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드는 댐)은 2019년 이후 2635개가 건설됐는데, 산사태 취약지역에 설치된 사방댐은 1324개로 50.2%에 불과했다.

어 의원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사방댐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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